![[사진=LG유플러스]](https://cdn.thepublic.kr/news/photo/202507/271533_272172_1931.jpg)
[더퍼블릭=양원모 기자] LG유플러스가 29일 용산사옥에서 열린 보안 전략 간담회에서 보안퍼스트 전략을 공개하며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진심인 통신사'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홍관희 LG유플러스 정보보안센터장은 "전략적 투자로 빈틈없는 보안을 실현하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보안을 제공하는 통신사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2023년 7월 CEO 직속 보안전담 조직 정보보안센터를 신설한 이후 보안 거버넌스, 보안 예방, 보안 대응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보안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2024년 정보보호 분야에 약 828억원을 투자해 전년 대비 31.1% 증가시켰으며, 올해도 30% 이상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정보보호 전담 인력도 2024년 292.9명으로 전년 대비 86.0% 대폭 증가했다.
주목할 점은 LG유플러스가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범죄 조직이 운영하는 악성 앱 서버를 직접 추적·분석하고 있다는 것이다.
간담회에서는 실제 악성 앱을 통해 스마트폰이 장악되는 과정이 최초로 시연됐다. 악성 앱이 설치되면 범죄 조직이 피해자의 전화를 가로채고, 112나 1301 번호로 위장해 전화를 걸 수 있으며 카메라와 마이크를 통한 진행간 도·감청도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고객 경험 전 과정을 보호하는 보이스피싱·스미싱 대응 풀패키지를 구축했다.
AI 기반 고객 피해 방지 분석 시스템으로 24시간 위협을 탐지하고, 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가 보이스피싱을 감지해 경고한다. 악성 앱 설치가 확인된 고객에게는 즉시 카카오톡 알림톡을 발송, 전국 1800여 개 매장의 보안 전문 상담사나 경찰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홍 전무는 "개별 통신사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모든 통신사, 단말기 제조사, 금융사 등 민간 영역과 공공 부서·기관이 함께하는 민관 협동 정보보안 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LG유플러스는 2027년까지 AI 기반 제로 트러스트 모델을 완성해 선제적 보안 체계를 구축하고,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한 사회적 연대를 이끌어간다는 계획이다.
더퍼블릭 / 양원모 기자 ilchimwan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