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 바람에 유통家 ‘들썩’… 편의점·배달앱, 할인·쿠폰전쟁 총공세

소비쿠폰 바람에 유통家 ‘들썩’… 편의점·배달앱, 할인·쿠폰전쟁 총공세

  • 기자명 이유정 기자
  • 입력 2025.07.2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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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이유정 기자] 21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이 시작되면서 유통업계가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서며 마케팅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총 13조9000억원 규모의 소비쿠폰은 국민 1인당 15만~55만원씩 지급되며, 연 매출 30억원 이하의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인 곳은 편의점 업계다. 대부분이 가맹점 형태로 운영돼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가장 큰 수혜처로 꼽힌다.

GS25는 ‘우리동네 민생회복 편의점’이라는 테마로 행사를 기획했다. 라면, 계란, 우유 등 주요 생필품을 중심으로 소비쿠폰 제휴카드와 2+1 행사 등을 조합해 라면 가격을 최대 절반 수준까지 낮췄다. 한우, 꽃갈비, 장어 등 신선식품도 전략 상품으로 내세웠다.

CU는 라면, 즉석밥, 건강식품, 생수 등을 번들 구매 시 최대 63%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36종 생필품에는 제휴카드 결제 시 25% 추가 할인을 더했다. 모바일 앱 ‘포켓 CU’ 회원에겐 최대 10만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혜택도 마련했다.

세븐일레븐은 다음 달까지 2000여 개 품목을 대상으로 증정·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생수, 아이스크림 등 35개 품목은 추가로 20% 할인해 경쟁에 가세했다.

직영점 비중이 높은 올리브영과 다이소 등은 앱과 홈페이지에 ‘소비쿠폰 사용 가능 매장’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 편의를 높이고 있다. 특히 다이소는 지역 점포별 가맹 여부 안내를 강화했다.

배달 앱 ‘배달의민족’은 쿠폰 직접 사용이 불가능한 ‘앱 내 결제’를 제외하고, 배달원이 단말기로 결제하는 ‘만나서 결제’ 기능을 전면에 배치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였다. 배달 기사와의 대면 결제로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소비쿠폰 사용이 불가능한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도 간접 효과를 노리고 있다. 식당, 안경점, 미용실, 약국 등 대형마트 내 일부 임대 매장에서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한 점을 부각해 고객 유입을 유도하고 있다.

업계는 이번 소비쿠폰이 경기 진작과 함께 소비심리 회복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퍼블릭 / 이유정 기자 leelyjwo@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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