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에 설치된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s://cdn.thepublic.kr/news/photo/202507/270565_271148_4624.jpg)
[더퍼블릭=손세희 기자] 국내 4대 금융지주의 2분기 실적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연간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순이익이 예상된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총 5조1118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1687억원)보다 1.1%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기준금리 인하와 순이자마진(NIM) 하락 등으로 이자수익이 감소한 점을 고려하면 비교적 선방한 수치라는 평가다. 최근 실적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는 추세여서, 이달 말 발표되는 실제 실적은 전년보다 양호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회사별로는 실적에 차이가 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지주의 2분기 순이익은 1조6413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7107억원)보다 4.1% 감소할 전망이다. 지난해 2분기 주가연계증권(ELS) 충당금 환입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우리금융지주는 순이익이 8784억원으로, 전년 동기(9615억원)보다 8.6%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우리투자증권 출범에 따른 시스템 구축 및 인력 투자로 판매관리비가 늘어난 것이 실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신한금융지주는 1조4510억원에서 1조4700억원으로 1.3%, 하나금융지주는 1조456억원에서 1조1221억원으로 7.3%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하나금융은 수수료 수익 증가와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화 환산 이익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전체 기준으로는 4대 금융지주의 순이익 합계가 17조8250억원에 달해, 전년(16조5268억원)보다 약 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KB·하나금융은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은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면서 순이익이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KB금융은 오는 24일, 신한·하나·우리금융은 25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더퍼블릭 / 손세희 기자 sonsh821@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