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및 대형 OLED 시장, 韓 점유율 높지만 中 턱밑까지 ‘추격’

중소형 및 대형 OLED 시장, 韓 점유율 높지만 中 턱밑까지 ‘추격’

  • 기자명 김미희 기자
  • 입력 2025.06.1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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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OLED 발광재료 시장이 연평균 6.7%의 성장률을 보이며 오는 2029년 37억2천만달러 규모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국의 성장이 가파른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가 발간한 ‘OLED 발광재료 시장 트래커’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OLED 발광재료 시장은 약 4억9천만달러(약 6천757억원)로 집계됐다.

올해 업체별 발광재료 사용량 전망치는 삼성디스플레이 39.8%, LG디스플레이 19.9%, BOE 13.1% 등이다. 한국 패널 업체들의 OLED 재료 사용량은 2029년까지 55%의 점유율을 유지할 것으로 유비리서치는 예상했다.

다만, 국가별로 보면 1분기에는 중국 업체향 매출이 일시적으로 한국 업체향 매출을 뛰어넘었다. 이는 하반기에 물량이 집중된 한국 패널 업체들의 특징 때문이다.

다만 우리나라 물량이 하반기에 집중됐다고 해도 중국의 성장이 비약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새로운 신규 기술 또한 대거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OLED 모니터 출하량은 전년 대비 80.6% 성장하고, 시장 침투율은 2%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8년에는 침투율이 5%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시장 침투율은 특정 제품이 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전체 모니터에서 OLED 모니터가 차지하는 비율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는 의미다.

이러한 시장 잠재력에 집중해 중국 TCL의 디스플레이 자회사 CSOT(차이나스타)와 비전옥스는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사용하는 기존 ‘FMM’(정밀 금속 마스크·Fine Metal Mask) 방식뿐 아니라 ‘FMM-Free’ 기술도 적극 도입하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CSOT와 비전옥스는 FMM 기반 증착형 OLED에 주력하는 한국 기업들과 차별화된 FMM-Free OLED 기술에 투자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며 “비전옥스는 자사 독자 기술인 ViP(비전옥스 지능형 픽셀화 기술)를, CSOT는 잉크젯 프린팅 OLED를 통해 이 분야를 개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FMM은 OLED 디스플레이의 고화질 구현에 핵심적인 기술로, 색상별 OLED 유기물질(발광재료)을 정확히 원하는 픽셀 위치에 증착하는 방식이다.

다만 공정이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데다 대형 OLED엔 사용하기 쉽지 않다는 게 단점으로 꼽힌다.

아직 중소형 및 대형 OLED 시장은 한국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상태지만, 최근 중국 업체들은 FMM의 한계를 극복하고 틈새시장을 노리기 위해 ViP, 잉크젯 프린팅 OLED와 같은 FMM-Free OLED 기술을 선보이는 중이다.

트렌드포스는 “중형 디스플레이 수요 증가로 FMM-Free OLED 기술에 대한 새로운 기회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 방식은 향후 OLED 시장이 더욱 유연하고 비용 효율적이며 확장 가능한 설루션으로 진화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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