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아내 설난영 여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thepublic.kr/news/photo/202506/265179_265294_3840.jpg)
[더퍼블릭=양원모 기자] 김성회 전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이 "설난영, 박근혜 두 여인의 바람이 6월 3일 국민혁명, 유권자 혁명이라는 태풍으로 몰아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비서관은 1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조직 동원도 없는데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유시민의 학벌주의, 학력 차별 발언에 분노한 시민들이 설난영 여사를 보러 유세장에 몰려들고 있다"며 이 같이 분석했다.
앞서 유시민 작가는 한 정치 팟캐스트에서 설 여사를 겨냥, "대학도 안 나온 찐 노동자가 감히 오를 수 없는 대통령 후보 부인이란 자리에 가니 제정신이 아니"라고 발언해 여성·노동자 비하에 논란에 휩싸였다.
김 전 비서관은 이와 관련,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유세 현장을 비교하며 "이재명의 민주당은 일사분란한 조직 동원이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의 유세장은) 마치 전두환 시절 유세장에 일사분란하게 동원되던 통반장들을 보는 느낌"이라며 "실제 민주당의 유세장 조직 동원은 놀라울 정도다. 중국이나 북한의 전체주의 집단을 보는 착각이 들 정도"라고 비판했다.
반면, 국민의힘 유세장에 대해서는 "그야말로 오합지졸과 같다. 조직 동원은 커녕 그냥 유세 온다니까 모여든 사람들이고, 자발적인 의병들"이라며 "폼도 제각각, 패션도 제각각, 연호도 제각각"이라고 묘사했다.
김 전 비서관은 이런 변화 배경에 유 작가의 발언이 있다고 평가했다. "유시민의 망언에 분노한 시민들이 유세장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며 "어제 보라매 공원의 유세는 그 넓은 공원에 설난영 여사를 보러온 시민들로 꽉 채워졌다"고 했다.
이어 "포항과 경주로 유세를 간 김문수 후보 유세장에도 사람들이 몰려나와 북새통을 이뤘다"며 "대구 서문시장을 찾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보러온 시민들은 아예 압사사태가 벌어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해야 할 정도였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김 전 비서관은 설 여사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삶을 조명하며 "설난영은 남편과 함께 고통스런 운동권 생활과 청렴결백한 공직시절을 함께 보내며 가정을 건사해 왔고, 박근혜는 부모조차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바치고 본인마저 억울한 옥살이를 해야 했던 고난의 세월을 견뎌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둘 다 누구보다 청렴하게 살았고, 누구보다 국가와 사회의 공익을 위해 헌신했는데 학력으로 멸시받고, 마타도어 선동으로 고통받고 있는 두 여인을 바라보며 '이건 아니지'라는 마음이 생긴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전 비서관은 "깜깜이 선거기 간이지만 여론조사 지표들이 그것을 말해주고 있다"며 "'파파미 김문수'와 설난영, 박근혜라는 두 여인의 바람이 국민혁명, 유권자 혁명이라는 태풍으로 몰아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는 6월 3일 신분증 챙겨서 투표장으로 가기만 하면 된다"며 "그리고 다함께 '자유 대한민국 만세'를 부르면 된다. 대한민국이 결코 여기서 멈출 수 없음을 대한민국 국민의 이름으로 전 세계에 알리면 된다"고 호소했다.
더퍼블릭 / 양원모 기자 ilchimwan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