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퍼블릭=안은혜 기자] 김성회 전 다문화비서관이 "노인비하에 이은 고졸비하 유시민의 발언은 운동권의 선민의식, 특권의식의 일단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김 전 비서관은 유시민 작가가 김문수 후보의 부인 설난영 여사의 고졸 학력을 거론하며, 고졸출신을 차별하고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면 30일 자신의 SNS에 "유시민이 '찐 노동자(운동권에선 고졸이하 노동자를 노출로 지칭했었다) 출신의 설 여사가 대학생 출신(학출) 김문수 후보와 결혼해서 좀 더 고양되었다 느낄 수 있다'고 말하며, 사실상 고졸 출신 노동자에 대한 비하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시민은 또) 국회의원 사모님이 되고, 도지사 사모님이 되고, 거기에 대통령 후보 사모님이 되다보니, '감당할 수 없는 자리까지 온 것'이라며, '대통령 배우자 자리는 설난영씨가 갈 수 없는 자린데, (되다보니) 제정신이 아니'라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는 명백한 학력차별에 인권을 침해하는 발언"이라며 "흔히 노동운동에 뛰어든 운동권에서 속된 말로 사용되던 '학출(대학출신)'과 '노출(찐 노동자, 또는 고졸이하)'로 구분짓던 운동권 선민의식에서 한걸음도 나가지 못한 유시민 식으로 표현하면, '60넘어 뇌가 썩은'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동안 주변에서 전해지는 설난영 여사의 행실을 보면, 그 어느 인격자보다 훌륭한 처신을 해왔고, 아파트 청소 등 주변분들로부터 '파파미 문수'에 뒤지지 않는 부창부수의 사람으로 알려져 왔다"며 "그런데, 감히 '갈 수 없는 자리에 가서 제 정신이 아니'라니, 이 얼마나 학력차별, 인격비하적인 발언인가"라고 분개했다.
그러면서 "유시민의 발언을 보면, 지금 운동권 출신이 포진된 민주당 주변의 의식을 알게 해준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들은 여전히 자신들은 일반 국민과 다르다는 '선민의식'에 사로잡혀 있으며, 자기들만의 성을 쌓고 있는 것"이라며 "따라서 그들이 집권해도 자기들끼리의 '특권 카르텔'을 형성하며 부정비리를 일삼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러다보니 국민들은 '민주당이 집권하면, 민주당 인간들만 부자된다'는 비아냥을 한다. 왜냐하면, 일반 국민이 선민의식에 휩싸인 운동권의 카르텔 안으로 들어가기는 '낙타가 바늘 구멍 들어가는 만큼'이나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라며 "그들의 선민의식이 특권의식이 되고, 부패 카르텔을 형성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것이 공산국가에서 보이는 세습독재, 인민독재의 현상"이라며 "말로는 인민을 위한다며 실제는 공산당만의 특권사회를 형성하는 것이다. 유시민의 설난영 여사에 대한 발언은 운동권의 선민의식, 특권의식의 일단을 보여주는 것으로 인민독재사회에서 보여지는 공산당 특권과 다르지않다"고 지적했다.
더퍼블릭 / 안은혜 기자 weme35@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