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과 암호화폐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cdn.thepublic.kr/news/photo/202505/263819_263645_5011.jpg)
[더퍼블릭=손세희 기자] 대표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4개월 만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다시 한 번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미 동부시간 오전 11시 7분 기준 비트코인은 개당 10만9493달러(약 1억5023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각보다 5.86% 오른 것으로, 지난 1월 21일 기록한 종전 최고가(10만9358달러)를 넘어선 가격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1월 이후 글로벌 무역 긴장 등의 여파로 7만4000달러 선까지 밀렸다가 반등에 성공해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만 해도 장중 10만7000달러대에서 급등해 약 30분 만에 2000달러 이상 뛰어오르며 사상 첫 11만 달러 돌파를 눈앞에 뒀다.
전문가들은 암호화폐에 대한 제도권 편입 움직임이 가격 상승에 힘을 실었다고 분석한다. 미국 상원은 지난 19일, 가격 안정성을 특징으로 하는 스테이블코인의 발행 요건과 자금세탁방지 규정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통과시켰다. 시장에서는 이를 암호화폐를 정식 금융 수단으로 인정하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와 함께 텍사스주 하원이 지난 20일 비트코인을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보유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점도 상승세를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 외 주요 알트코인도 동반 상승했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3.81% 오른 2577달러에, 리플(XRP)은 2.71% 상승한 2.40달러에 거래됐다. 솔라나는 3.78% 오른 173달러, 도지코인은 6.28% 급등한 0.23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모티프로 한 이른바 ‘트럼프 밈코인(오피셜 트럼프)’은 이날 11.55% 급등해 14.63달러까지 치솟았다.
더퍼블릭 / 손세희 기자 sonsh821@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