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조두희 기자]SK C&C는 13일 사명을 ‘SK AX’로 변경하고, AI 기술로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고객의 혁신을 이끄는 ‘AX 서비스 파트너’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SK AX는 향후 10년 내 ‘글로벌 Top 10 AX 서비스 컴퍼니’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오는 6월 1일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사명 ‘SK AX’는 AI 전환을 통해 고객의 비즈니스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기존 IT서비스 역량을 AI 중심으로 재정의하고, 산업 전반에서 AI를 단순한 자동화 도구가 아닌 본질적인 혁신 수단으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SK AX는 이번 사명 변경을 시작으로 △업무 분석 △시스템 설계 및 구축 △지능형 자동화 △운영 최적화 등 업무 체계 전반에 AI 기술을 적용, 2027년까지 전사 생산성을 30% 이상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SK AX는 그룹 내 AI 기술, 데이터, 플랫폼 역량을 하나로 결집해 산업별 AI 혁신을 기획·실행한다. 이미 제조업 불량률 감소, 금융 분야 고객 행동 예측, 에너지 산업 수요 예측 최적화, AI 컨택센터(AICC) 등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러한 산업별 AI 혁신은 고객의 일하는 방식 변화로도 이어지고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SK AX가 협력해 반복 업무에 AI를 적용하는 ‘에이닷 비즈(A.Biz)’을 중심으로 업무 혁신을 확산하고 있고, 전문 영역을 지원하는 ‘에이닷 비즈 프로(A.Biz Pro)’는 SK 주요 계열사 도입을 목표로 개발 중에 있다. 이후 외부 시장까지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AI 전환을 뒷받침할 인프라 역량도 함께 강화한다.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등과 협력해 고성능 GPU 자원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AI 데이터센터(AIDC) 구축을 지원하고, AI 서비스에 특화된 자원 운영 자동화, 실시간 상태 진단, 에너지 효율 최적화 기술 등을 적용해 인프라 운영 수준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AI 워크로드 최적 분산, 데이터 통합 관리, 서비스 안정성 확보 등을 통해 고객의 대규모 AI 도입을 안정적으로 지원한다.
아울러 SK AX는 국내 산업 현장에서 검증된 AI 전환 모델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유럽과 북미 지역 주요 제조 기업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트윈 기반 공정 최적화, AI 기반 생산계획 자동화, 에너지 관리 최적화 등 현장 맞춤형 솔루션 제공을 추진하며, 현지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통해 산업 AI의 확장성과 실효성을 높여갈 예정이다.
SK AX 윤풍영 사장은 “이번 사명 변경은 SK AX 스스로가 국내 최고의 AI 혁신 기업으로 재탄생하겠다는 선언”이라며 “SK AX는 고객의 페인 포인트를 AI와 최신 기술로 해결하고, 본질적인 비즈니스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는 AI 혁신 서비스 제공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더퍼블릭 / 조두희 기자 cdh432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