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퍼블릭=오두환 기자]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났다. 이번 만남은 한 후보의 ‘개헌 빅텐트’를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정치권에 따르면 6일 한 후보는 서울 중구에 한 식당에서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전 총리와 오찬을 가졌다.
이후 한 후보는 서울 종로구에 있는 김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자택을 방문해 김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만남은 비공개로 두 사람의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김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일 CBS 라디오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에 대해 “지난번 계엄 사태로부터 절대 자유로울 수가 없는 사람”이라며 “그 사람이 (대선) 후보로 거론된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비상식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총리한테 좀 미안한 얘기지만 그 사람은 윤석열 정부 3년 동안의 실정에 대한 막중한 책임을 져야 할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김 전 위원장은 한 권한대행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에 반대했다는 지적에 대해 “그건 변명”이라며 “사실 한 총리가 윤석열의 통치 기간 동안 한 번도 윤 대통령의 의사에 반대를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또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지도부가 굉장히 한심한 사람들”이라며 “정당에서 대통령 후보 경선을 하는 과정 속에서 무슨 한덕수와의 단일화를 외부에 부탁을 하고”라고 말하며 “그런 정당이 과연 정상적으로 선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고 비판했다.
더퍼블릭 / 오두환 기자 actsoh@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