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언련 "민주당은 '극우'가 무슨 뜻인지 알고 쓰는가"

공언련 "민주당은 '극우'가 무슨 뜻인지 알고 쓰는가"

  • 기자명 안은혜 기자
  • 입력 2025.04.1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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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공언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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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안은혜 기자]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가 14일 성명을 내고 "민주당은 '극우'가 무슨 뜻인지 알고 쓰는가"라며 비판했다. 

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위원장 김현 전용기)는 전날(13일) 오정환 전 공언련 대표의 선거방송심의위원 임명을 비난하며 '오 전 대표가 극우 성향의 미디어비평 매체 미디어X에 칼럼을 기고하며 민주당과 진보 진영에 대한 편향적 비판을 이어왔다'는 것이다. 

공언련은 "민주당 국민소통위는 '극우'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알고 사용하는 것인지 의심스럽다"며 "극우의 사전적 정의는 '극단적으로 보수주의적이거나 국수주의적인 성향'"이라고 전했다. 

이어 "월간조선은 '극우는 배타적 민족주의와 인종차별, 군국주의를 포함한다'고 보도했다"며 "한겨레도 극우의 특징으로 '반민주주의, 권위주의, 외국인 혐오, 인종주의, 배타적 민족주의'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두 공통적으로 '배타적 민족주의'를 지적한다. 미디어X 어디에 그런 기사가 있다는 말인가"라며 "민주당이 답해야 한다.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그게 우파의 특징이기나 한 것인가. '양키 고 홈', '우리민족끼리'를 외치던 주사파에게 가서 그 말을 쓰라"고 비판했다.  

공언련은 "정당이 함부로 국민에게 낙인을 찍고 공격 표적으로 삼는 나라가 '새로운 대한민국'이 아니기를 바란다"며 "민주당 국민소통위는 즉시 공개 사과하고 보도 자료를 삭제하라. 또한 해당 보도 자료를 인용해 같은 표현을 전파한 일부 언론사들도 같은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이 같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미디어X 관계자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매체활동에 지장을 준 것에 대한 모든 법적 구제 절차를 밟을 것"이라며 "우리는 법원이 수년 전 '빨갱이'라는 표현에 명예훼손 유죄를 선고한 사실을 기억한다. 아직 법치주의가 살아있다면 '극우' 표현에도 법원이 같은 잣대를 적용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더퍼블릭 / 안은혜 기자 weme35@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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