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제명하라" 국민청원 5만 명 돌파…상임위 회부

"우원식 제명하라" 국민청원 5만 명 돌파…상임위 회부

  • 기자명 안은혜 기자
  • 입력 2025.03.3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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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 [사진=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안은혜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에 대한 제명을 요구하는 국민청원 2건이 각각 5만명을 돌파해 국회 상임위에 회부됐다. 

지난달 18일, 28일 국회 국민동의 청원에는 우원식 의장 제명에 관한 청원이 게재돼 투표 결과 5만1246명, 5만9202명이 동의했다. 

18일 우 의장 제명 청원 글을 올린 게시자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의결정족수 논란을 일으킨 우원식 국회의장을 국회의원직에서 제명할 것"을 요청했다. 

지난해 12월 국회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았던 한덕수 총리의 탄핵소추안을 의결할 당시 표결을 위해 200명 이상(대통령 탄핵소추 기준)의 찬성이 필요한지, 재적의원 과반인 151명 이상(국무총리 기준)이 필요한지를 둘러싸고 여야 논쟁이 있었다. 

당시 우원식 국회의장은 재적의원 과반을 한 총리 탄핵소추안의 정족수 기준으로 판단했다. 

28일 우 의장 제명 청원 글을 올린 게시자는 청원 취지에 대해 "국회의장은 입법부의 일원이다. 하지만 입법부가 단독으로 중국에 외교활동을 간 것은 행정부의 고유 권한을 유린했다"며 "행정부 월권을 통해 입법부가 헌법과 국가 시스템을 무력화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통령 권한대행이 엄연히 존재하는데 입법부가 아무런 의논 없이 독자적으로 외교활동을 하는 것은 사실상 정부 무력화 시도라고 볼 수 있다"며 "이에 우원식 의장은 '내란 수괴' 혐의가 있음이 분명, 제명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언론인 출신의 성창경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정치 유튜브 '성창경TV'에 이와 관련 "줄탄핵에 이어 정부가 발이 묶인 상태에서 우원식 의장은 마치 대통령인 마냥 오버하고 있다"며 "뭔가 욕심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 의장이 흑심을 품고 있는 것 같고, 이재명 대표도 우 의장을 경계하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정청래 의원도 제명 청원이 있고) 국민들이 내는 세금을 갖고 범죄자 비슷하게 전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민동의청원 접수절차는 청원서 등록 이후 30일 이내에 100명의 찬성을 얻어야 공개되며, 공개된 후 30일 이내에 5만 명의 동의를 얻어야 위원회에 회부된다.

 

더퍼블릭 / 안은혜 기자 weme35@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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