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 [연합뉴스]](https://cdn.thepublic.kr/news/photo/202503/254883_253825_2224.png)
[더퍼블릭=오두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와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의 악수 장면을 보고 “소름 돋을 만큼 섹시하다”고 극찬하며 “팔이 비틀어진 소년공과 금수저 재벌 3세의 만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함인경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참 소름이라면 소름 돋는 감상평이긴 합니다만, 정작 소름 돋는 건 따로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용 대표와의 만남에선 ‘삼성이 잘 돼야 나라가 잘 된다’고 말하고, 불과 두 시간 뒤엔 당이 나서서 기업 발목을 잡는 상법개정안 공포를 촉구했다. 진정성은커녕 대표와 당이 따로 노는 쿵짝도 안 맞는 정당, 이게 바로 ‘정치 엇박자’의 교과서 아닙니까”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주가가 오르면 ‘이재명 효과’, 기업과 악수하니 ‘성공한 전태일’, 성과 이름 두 글자가 같다고 ‘이재명-이재용 형제설’까지 나도는데, 백번 양보해 개인적 추앙은 최민희 의원의 자유지만 상식과 진정성이 사라진 정치는 진짜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또 함 대변인은 “민생은 어렵고, 기업은 숨 막히고, 정쟁은 멈출 줄을 모르는데 사법리스크에 조급한 당 대표는 ‘자기 PR’에만 열중하고, ‘섹시 정치’에 넋 놓고 감탄하는 민주당 의원의 모습에 국민의 등골이야말로 오싹할 따름이다”라고 일갈했다.
![[민주당 최민의 의원 페이스북 캡처]](https://cdn.thepublic.kr/news/photo/202503/254883_253828_2253.png)
마지막으로 함 대변인은 “이 대표는 22일 유발 하라리 교수와의 AI 대담이 예정되어 있고, 주요 외신과 인터뷰도 예고되어 있다”며 “그런데 문득, 얼마 전 ‘인공지능의 생산성을 공공이 보유해서 국민들에게 나눠주면 세금이 필요 없는 사회가 되지 않을까?’라고 한 이 대표의 ‘엔비디아 궤변’이 떠오른다. 혹시 보는 사람 민망하게 하는 제2의 ‘엔비디아’ 망언이 나오는 건 아닐지 벌써 걱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오두환 기자 actsoh@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