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권한대행 및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탑승객 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cdn.thepublic.kr/news/photo/202412/245957_243712_039.jpg)
[더퍼블릭=오두환 기자] 179명이 사망한 대형 참사 앞에 여야 정치권은 서로를 향한 날 선 공세를 중단하고 희생자 추모에 전념하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30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사태 수습과 진상규명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 권한대행은 이날 무안국제공항을 찾은 자리에서 "당정이 모든 정성과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장에 와서 유족들을 뵙고 참담한 모습을 보니까 정말 뭐라고 말할지 모르겠다. 정말로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다"며 "헤아릴 수 없는 유족의 슬픔 앞에 모든 국민이 같은 심정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사람의 정치인,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으로서 이런 참극이 벌어진 데 대해 국민과 유족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유가족의 슬픔 앞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제주항공 참사에 이날 대부분의 국회 일정은 취소됐고, 국무위원 탄핵을 고리로 한 더불어민주당의 정부·여당 공세도 누그러진 모습이다.
국회는 당초 운영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등 4개 상임위를 열고 비상계엄 사태에 관한 현안질의를 하려고 했으나 잠정 순연하기로 했다.
이날 오후 예정됐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전체회의도 31일로 연기됐다.
민주당 의원들은 애초 이날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의 트랙터 동원 시위와 관련해 '몽둥이가 답'이라고 언급한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의 징계 요구안을 국회에 제출하고자 했으나 이 역시 내달 2일로 제출 시기를 미루기로 했다.
더퍼블릭 / 오두환 기자 actsoh@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