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 노조, 최윤 회장 일가 ‘배임·횡령’ 혐의로 검찰 고발

OK금융 노조, 최윤 회장 일가 ‘배임·횡령’ 혐의로 검찰 고발

  • 기자명 손세희 기자
  • 입력 2024.11.2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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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연합뉴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손세희 기자] OK금융그룹 노조가 최윤 회장 및 그의 부인 기무라 에츠코 씨를 OK컴퍼니의 배임·횡령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OK금융그룹 지부는 26일, OK컴퍼니의 배임과 횡령 등 불법 의혹에 대해 검찰 고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들은 최 회장의 부인 기무라 에츠코 씨가 OK컴퍼니와 엑스인하우징에서 사내이사직을 겸직하며 부당한 이익을 취한 사실을 문제삼았다.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OK금융그룹의 계열사인 OK컴퍼니와 엑스인하우징에 기무라 씨가 각각 사내이사로 등록되어 있으며, 회사로부터 보수와 법인카드를 받으며, 회사 주소지에서 거주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노조는 기무라 씨가 2017년 8월부터 두 회사에서 사내이사직을 맡고 보수를 받았으나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고 업무를 수행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는 명백한 횡령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OK컴퍼니는 2022년 순손실 1000만원을 기록, 2023년에는 순이익 500만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 회사의 임원은 기무라 씨 한 명뿐이며 직원이 없는 상태다. 노조는 기무라 씨가 OK금융 계열사의 법인카드를 사용하고, 1억원 이상의 고급 외제차를 사적으로 운전한 의혹도 제기했다. 만약 이러한 사실들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배임과 횡령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OK금융 노조는 “회사가 경영 위기를 이유로 직원들의 임금을 3년 넘게 동결하고, 10년째 변하지 않는 복리후생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천만원의 보수를 받으며 법인카드를 사용하고, 1억원 이상의 외제차를 운전하는 기무라 에츠코 씨와 최 회장의 불법적 행위에 대해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더퍼블릭 / 손세희 기자 sonsh82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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