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이란 석유시설 타격우려 감소에 ‘급락’···“중동 위기 프리미엄 급반전”

국제유가, 이란 석유시설 타격우려 감소에 ‘급락’···“중동 위기 프리미엄 급반전”

  • 기자명 라경인 기자
  • 입력 2024.10.16 18:44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지난 25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을 방문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하는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지난 25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을 방문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하는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라경인 기자]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밝힘에 따라 국제유가가 이틀째 급락했다. 이스라엘의 이란 석유시설 공격 철회에 따른 국제 석유 공급망 불안 요소가 완화돼 국제유가가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15일(현지시간)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종가는 배럴당 74.25달러로 전장 대비 3.21달러(­4.14%)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종가는 배럴당 70.58달러로 전장 대비 3.25달러(­4.4%) 급락했다.

국가유가는 전날 2%대 하락한 데 이어 이날 4%대로 낙폭을 키우며 연이틀 급락세를 유지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9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란의 핵이나 석유 관련 시설을 타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날 복수의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해당 보도 이후 이란발 석유 공급 감소 우려가 줄면서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한 것으로 예상된다.

필 플린 프라이스퓨처그룹 선임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이후 축적돼 왔던 전쟁 관련 위험 프리미엄이 되돌려지고 있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하마스·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 전쟁으로 이란이 지난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뒤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 타격 가능성 등을 거론하면서 WTI와 브렌트 선물 가격은 이달 한때 각각 배럴당 78달러와 81달러를 넘기도 했다.

더퍼블릭 / 라경인 기자 rkaylee593@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응원하기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