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다혜 “그 돌 누가 던졌을까?”…김재원 “당신들이 적폐청산 때 던진 돌”

문다혜 “그 돌 누가 던졌을까?”…김재원 “당신들이 적폐청산 때 던진 돌”

  • 기자명 김영일 기자
  • 입력 2024.09.0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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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과 딸 문다혜 씨.
문재인 전 대통령과 딸 문다혜 씨.

[더퍼블릭=김영일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가 자택 등 압수수색을 받은 뒤 ‘그 돌을 누가 던졌을까?’라고 한데 대해,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은 “당신들이 적폐청산 때 던진 돌”이라고 응수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옛 사위의 특혜 채용 및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 특혜 임명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전주지방검찰청 형사3부(부장검사 한연규)는 지난달 30일 문다혜 씨의 서울 소재 주거지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문다혜 씨는 지난 1일 X(옛 트위터) 넷플릭스 드라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The Frog)’의 한 구절인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커다란 나무가 쓰러졌다. 쿵 소리가 났겠는가, 안 났겠는가”라는 문장을 인용해 글을 적었다.

문다혜 씨는 “그 개구리가 되어 보면, 머리는 빙빙 돌고 몸은 늘어져 가고 숨은 가늘어지는데도 ‘그 돌을 누가 던졌을까’, ‘왜 하필 내가 맞았을까’ 그것만 되풀이하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회마다 문다혜 씨가 언급한 구절을 반복하며 각종 사건 피해자들의 고통이 시간이 지날수록 논란거리로 전락해 결국 2차 가해가 발생한다는 문제의식을 드러내는데, 문다혜 씨는 본인의 상황을 해당 드라마에 빗댄 것이란 해석이다.

문다혜 씨가 드라마에 본인의 상황을 빗대 ‘돌’을 운운한데 대해, 국민의힘에선 “당신들이 적폐청산 때 던진 돌”이라고 응수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서 2억 3천만 원가량의 뇌물죄 혐의로 지금 수사를 하고 있고, 문다혜 씨 자택 그리고 제주도의 별장까지 압수수색이 되면서 이제 수사가 거의 막바지에 치닫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검찰은)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서 그 문다혜 씨와 함께 경제공동체 법리를 적용해서 수사를 하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당신들이 그토록 환호했던 경제공동체 법리, 이제 당신들에게 적용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 외에도 여러 가지 수사를 받아야 한다. 송철호 전 울산시장의 부정선거를 통한 억지 당선 공작에 많은 당시 청와대 인사들이 개입했다. 이 혐의의 정점에는 바로 문 전 대통령이 위치하고 있다”며 “이 점에 대해서 검찰은 수사를 해야 한다. 또 해양수산부 공무원을 월북으로 조작했던 사건, 이 사건에 대해서도 그 최종적인 수혜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라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다. 이 점에 대해서 수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아가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면서 각종 위법한 통계조작과 여러 가지 행정적인 위법 조치가 있어서 많은 공무원들이 처벌을 받았다. 이 점에 대해서도 가장 정점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있다. 반드시 수사를 해야 한다”며 “북한에서 탈북한 주민들 여러 명을 백주대낮에 눈을 가리고 북한으로 강제 북송을 해서 아마 처형되도록 했을 것으로 생각되는 이 간접 살인 행위에 대해서도 반드시 수사해서 엄정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소득주도성장을 억지로 추진하면서 국민들에게 통계를 조작해서 발표하도록 하는 이 사건, 이 점에 대해서도 그 정점에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얼마나 개입했는지 반드시 수사해야 한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당신들은 이렇게 말한다. 그 돌이 어디에서 날아왔을까. 그 돌은 당신들이 벌인 적폐청산 광풍, 그리고 당신들이 벌였던 그 국정농단이라는 죄를 뒤집어씌워서 많은 사람들을 교도소로 보내고 피를 뿌리게 했던 그때 당시에 던진 돌”이라며 “이제 당신들로 날아갈 것이다. 역사는 항상 반복된다”고 부연했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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