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확실에도 음악산업은 건재…음악 투자 플랫품 관심도 UP

경기 불확실에도 음악산업은 건재…음악 투자 플랫품 관심도 UP

  • 기자명 홍찬영 기자
  • 입력 2024.08.13 15:48
  • 수정 2024.08.1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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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음악산업은 경제 지표의 흐름과 상관없이 여전히 건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음악저작권 역시 매력적인 자산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음악 투자 플랫폼인 '뮤관심도도 커지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되면서 주식시장이 휘청거리자, 변동성이 적은 안정적 투자처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5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급락하며 ‘서킷브레이커’가 동시에 발동되어 코스피는 장중 10.8%까지 하락하고 2400선이 무너지면서 전장 대비 8.77% 내린 2441.55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장 대비 11.3% 하락하며 691.28선으로 마감됐다.

한국을 포함해 일본,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증시 역시 폭락해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패닉셀이 이어져 일주일새 18% 폭락했으며, 원/달러 환율도 두 달 여만에 1350원대에 진입하는 등 장중 한때 급락하기도 했다.

주요 경제 지표 하락은 미국발 ‘R의 공포(경기침체 공포)’ 여파로 미국 현지시간 1일 나온 7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하락했으며, 미국 실업률 지표도 4.3%로 부진을 이어가 현지시간 5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도 2년만에 최대 폭으로 하락했다. S&P500은 전장 대비 3.43%, 다우존스30은 2.60% 내린 채 마감하며,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세계 경제를 견인하던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운 것이다.

이에 변동성이 적은 안정적 투자처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오랜 저성장 기조 속 경제 불확실성마저 커져가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최근 발표한 ‘뮤직인디에어(Music in the Air) 2024’ 리포트의 음악산업 성장 전망은 거시경제와 상관없는 흐름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문화산업, 특히 음악산업은 경제 지표의 흐름과 상관없는 흐름을 보인다는 것인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2023년 골드만삭스 발표 자료에 따르면 미국 개인소비지출 증감 추이와 음악 소비 증감 추이는 상관없는 흐름을 보이며, 2021년 국내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서도 음악저작권과 주식, 금, 달러 등 타 자산군 간 상관관계는 0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글로벌 경제의 매크로 요소뿐 아니라 중동 전쟁 우려 등 지정학적 위기에서도 음악자산은 이런 외부 변수에 의한 변동성이 제한적이다.

올해 IMF가 전망한 세계경제성장률은 3.2%인 가운데, 골드만삭스는 올해 세계 음악산업 성장률을 7.9%로 전망하고 2030년까지의 연평균 성장률을 이전 7.4%에서 7.6%로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몇 년간 음악산업의 성장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는데, 이는 스트리밍 시장, 라이브 음악 시장, 음악 퍼블리싱 시장 등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리포트에서는 라이브 음악 시장의 성장 개선과 음악 퍼블리싱 시장의 성장 가속화를 전망해 전체 음악산업의 성장률을 상향 조정했다.

음악산업의 성장에 대한 기대 속에 음악저작권 역시 매력적인 자산으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에선 뮤직카우가 음악증권 플랫폼을 운영하며, 개인에게 음악저작권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뮤직카우는 음악수익증권을 구성종목으로 산출한 총 수익지수 ‘MCPI’를 공개하고 있는데, 경제 흐름과 상관없는 등락추이를 보이는 편이다.

증시가 폭락한 지난 5일에 MCPI는 1.32% 하락에 그쳤다. 이렇게 외부변수에 방어적 가치를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고, 매월 정산되는 저작권료 배당 수익이 연간 저작권료 평균 수익률 8%대로, 경제 상황과 상관없는 꾸준한 저작권료 흐름 때문에 매력을 느끼는 투자자들이 많다.

특히, 뮤직카우는 최근 두 자릿수 수익률을 앞세운 스페셜 옥션을 진행하며 흥행 기록을 이어 나가고 있으며, 장덕철 ‘그날처럼’, 정준일 ‘바램’ 옥션이 모두 10여분만에 조기마감 됐고, 옥션 시작가 기준으로 과거 1년 저작권료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국민그룹 god의 ‘왜’(22%, 세전)는 오픈 26초만에 조기마감 됐다. 뮤직카우의 스페셜 옥션은 앞으로 3주간 더 이어질 예정이다.

증시 불안정이 심화되면서 관심 받는 또 다른 투자 상품은 ‘개인투자용 국채’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정부가 보장하는 무위험 저축성 상품으로 6월 첫 청약에선 4262억, 7월 청약에선 3200억이 몰리며 흥행을 기록하고, 8월에도 2000억 규모의 국채 청약이 진행될 예정으로 누적 청약 금액 1조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8월 청약 예정인 국채 10년물의 발행금리(가산금리 포함)는 3.405%, 20년물은 3.505%에 달한다.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 역시 꾸준한 관심을 받는 투자처다. 6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유일의 금 현물 ETF인 ‘ACE KRX 금 현물 ETF’ 설정액(펀드에 들어온 자금 총규모)가 역대 최대치인 1950억을 기록하며, 작년말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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