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퍼블릭=김종연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이 한동훈 당대표 후보를 향해 "100만 당원에 큰 상처를 줬다"라고 비판했다. 패스트트랙 발언 때문이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장우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일치 단결해 민주당의 입법폭주에 결연하게 맞섰다 재판을 받고 있는 30여 명의 전ㆍ현직 국회의원과 광역단체장을 비롯한 100만 당원분들께 큰 상처를 준 한동훈 후보에게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고 했다.
그는 이어 "패스트랙(패스트트랙) 관련 공소는 당연히 취소돼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원내외의 반발이 이어지자 한 후보는 페이스북에 "신중하지 못했던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제 ‘공소취소 부탁 거절 발언’은 ‘왜 법무부장관이 이재명 대표를 구속 못했느냐’는 반복된 질문에 아무리 법무부장관이지만 개별사건에 개입할 수 없다는 설명을 하는 과정에서 예시로서 나온 사전에 준비되지 않은 말이었다"라고 변명했다.
그는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은 공수처법 등 악법을 막는 과정에서 우리 당을 위해 나서다가 생긴 일이었다"면서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으로 고생하는 분들을 폄훼하려는 생각이 아니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라고 했다.
그는 이어 "당대표가 되면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재판에 대한 법률적 지원을 강화하고, 여야의 대승적 재발방지 약속 및 상호 처벌불원 방안도 검토, 추진하겠다"면서 "당을 위해 헌신했던 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함께, 용기 내 싸웠던 분들의 피해가 없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김태흠 충남지사, 이철규, 강승규, 윤한홍 의원 등이 반발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도 새미준 행사장에서 한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더퍼블릭 / 김종연 기자 jynews1@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