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퍼블릭=최얼 기자] 야권 인사들이 최근 경기 의정부 제일시장에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무분별한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해당 발언은 JTBC가 윤 대통령의 말을 오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5일 윤 대통령은 경기 의정부 소재 제일시장에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당시 윤 대통령은 상인들에게 “새해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정부는 여러분 매출 오르게 많이 힘껏 하겠습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JTBC 보도에는 마치 윤 대통령이 “배추 오르게 많이 힘 좀 쓰겠습니다”라고 발언한 것처럼 자막을 넣었다.
심지어 직전 장면에는 다른 장소인 채소가게에서의 모습을 보여주며 ‘배추 물가 걱정도 하고’ 라는 자막을 삽입하기도 했다.
JTBC의 보도 이후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당 장면이 담긴 캡처 사진이 게재되며 윤 대통령이 최근 채소 물가가 상승한 것과 관련해 민생을 생각하지 않는 대통령인 것처럼 오해 받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특히 김재연 전 통합진보당 의원, 하헌기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등 야당 인사들이 이를 공유하며 윤 대통령을 비난해 파장이 더욱 커졌다.
이후 대통령실이 항의하자 JTBC는 유튜브 채널에 올린 해당 영상을 뒤늦게 비공개로 전환했다.
언론계 관계자는 “몇 년 전부터 일명 ‘악마의 편집’이라 불리는 편집기법이 언론계와 방송계에 파다한 상황”이라며 “독자와 시청자를 기만하는 ‘악마의 편집’은 사라져야 한다”고 전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