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홍콩H지수 5,000~7,000 포인트 등락 전망…"추가 하방 가능성 예단 못해"-신한투증

내년 홍콩H지수 5,000~7,000 포인트 등락 전망…"추가 하방 가능성 예단 못해"-신한투증

  • 기자명 박소연 기자
  • 입력 2023.12.0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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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신한투자증권
사진제공 = 신한투자증권

 

[더퍼블릭=박소연 기자] 증권가 일각에서 내년 상반기 홍콩H지수(HSCEI) 등락범위를 5,000∼7,000포인트로 전망했다.

8일 신승웅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중국 경기가 바닥은 지난 것으로 판단되나 반등에 강한 신뢰를 부여하기는 어려운 구간"이라면서 "실물지표는 불안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고 제조업 PMI(구매자관리지수)는 반락하며 재차 위축 국면으로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홍콩H지수란,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종목 가운데 50개 종목을 추려서 산출한 지수다. 때문에 중국 정부 규제 등에 따라 변동성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이 지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유로스톡스 등과 함께 지수형 ELS의 기초자산으로 가장 많이 활용된다.

H지수를 구성하는 시총 상위 업종은 소비와 금융, IT로 중화권 증시에서 본토 경기에 가장 민감한 지수인데, 본토의 주택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국면이 이어지고 있어 H지수의 이익 전망치 상향 조정이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는 게 신 연구원의 분석이다.

신 연구원은 "펀더멘털이 견고한 미국과 달리 매크로 스트레스에 노출된 H지수는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했다"며 "최근 H지수 약세도 유동성 환경 약화가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H지수가 5,000∼7,000포인트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신 연구원은  "5,000포인트를 지수 하단으로 제시한 이유는 2022년 당대회 당시 기록적 폭락 구간에서 지지선으로 작용한 PBR(주가순자산비율) 0.65배를 적용한 결과로, 최악을 염두에 둔 지지선"이라면서 "추가 하방 가능성을 예단할 수 없어 적극적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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