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지난해 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등 주요 명품 3사가 국내에서 4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루이비통코리아는 1조692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1조4681억원 대비 15.27%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8.37% 증가한 4177억원으로 집계됐다.
샤넬코리아는 지난해 1조591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도 매출(1조2238억원) 대비 30.03% 증가했다. 영업익은 4129억원으로 전년도 영업익(2489억원)보다 65.89% 증가했다.
에르메스의 매출액은 6502억원, 영업익은 2015억원이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익 상승률은 23.25%, 23.47%였다.
이처럼 명품 3사의 매출이 일제히 증가한 데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명품에 대한 보복 소비가 늘면서 그 수혜를 봤단 분석이다. 3개 브랜드를 합친 매출액은 약 4조원에 달한다.
매출이 늘면서 명품 브랜드의 본사 배당금 액수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에르메스는 750억원, 루이비통 2252억원, 샤넬은 2950억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반면 기부액은 크지 않았다. 에르메스는 5억6000만원, 샤넬코리아는 10억1584만원을 기부했다. 루이비통코리아는 따로 기부활동을 하지 않았다.
한편, 크리스챤디올꾸뛰르코리아는 지난해 9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크리스챤디올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51.77% 증가한 9295억, 영업익은 전년 대비 53.05% 증가한 3237억원이었다. 크리스찬디올의 매출액까지 합하면 4개 명품사의 한국 매출은 5조원 수준이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kim_ks02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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