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바이오, 올해 말 성남공장 생산라인 ‘폐쇄’…9월 말부터 생산 중단

대웅바이오, 올해 말 성남공장 생산라인 ‘폐쇄’…9월 말부터 생산 중단

  • 기자명 김강석
  • 입력 2023.03.30 13:57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대웅이 지분 100%를 보유한 원료의약품 기업 대웅바이오가 올해 말 성남공장을 폐쇄한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웅바이오는 올해 말께 사업구조조정에 따른 성남공장 생산라인을 폐쇄할 예정이라고 협력업체들에 공문을 보냈다.

대웅바이오 측은 올해 9월 말부터 제품 생산을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발주된 물량에 대해서는 최대한 협의해 생산 후 공급할 계획이다.

생산 중단 대상 품목은 ▲ 세파클러수화물 캡슐제·정제 ▲ 세푸록심악세틸 정제 ▲ 세파드록실수화물 캡슐제 ▲ 세프포독심프록세틸 정제 등이다.

이번 공장 폐쇄는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한 생물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확대를 위한 절차로 보인다. 대웅바이오는 올해 1월 1460억원을 투입해 미생물 기반 생물학적제제(생물의약품) 공장 건설에 나선다고 밝혔다.

그간 대웅바이오는 대웅제약으로부터 확보한 세파계 항생제 사업으로 외형성장을 지속해왔다. 2019년 매출과 영업익은 각각 3215억원, 543억원이었는데, 지난해 매출은 4684억원, 영업익은 987억원으로 증가했다.

한편, 대웅바이오는 지난 2019년 대웅제약으로부터 세파계 항생제 사업권을 인수하며 성남공장을 확보했다.

대웅제약은 2017년 준공한 충북 오송공장의 10년간 법인세 감면 혜택을 위해 2018년 성남공장을 폐쇄한 바 있다. 수도권에 공장을 소유할 경우 법인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없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사진=대웅바이오]

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kim_ks02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강석 kim_ks0227@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응원하기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