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검찰의 논두렁 시계 관련 사과해야 한다는 시각에 대해서는 더 이상 검찰의 대표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후 기자들과 만나 “노 전 대통령께서는 소탈하고 서민적이면서 기득권과 반칙, 특권과 많이 싸우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 두 분 다 통합을 강조했다”며 “국민 통합이라는 게 용서해야 통합도 있지만, 부당한 기득권을 타파함으로써 국민 통합에 기여하는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 노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국민 사랑을 가장 많이 받으신 분”이라며 “특히 우리 젊은 층, 청년 세대의 사랑을 많이 받으신 분이고, 국민에게 다가가는 대통령이었다”고 강조했다.
또 묘역 방명록에는 ‘다정한 서민의 대통령 보고 싶습니다’라고 적었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이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정신을 계승했다고 보나’라는 취재진 질문에는 “국민 여러분께서 판단하시도록 맡기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또 “민주당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검찰 수사 때 논두렁 시계 등 조작한 것에 대해 검찰 대표로서 사과를 요구한다”는 질문에 “저는 더 이상 검찰을 대표하는 사람이 아니다. 노 대통령의 서민적이고 국민의 사랑을 많이 받은 부분에 대해, 진영을 떠나서 재직 중 여러 일에 대한 평가하고는 관계가 없다. 국민의 대통령으로 추모하기 위해 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대장동 의혹과 부산저축은행 사건에 대한 특검을 거론한 것에 대해 윤 후보는 “부산저축은행에 무슨 문제가 있나”라며 “특검을 받으면 받고, 못 받으면 못 받겠다고 하면 된다. 터무니없는 조건을 다는 건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