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에 꽂힌 2030세대…패션업계도 시장 선점 경쟁 분주

테니스에 꽂힌 2030세대…패션업계도 시장 선점 경쟁 분주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2.07.1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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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픽사베이)

[더퍼블릭=홍찬영 기자]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테니스의 인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골프보다 제반 비용이 적게 들고, 감각적인 디자인의 테니스복, 활동적인 스포츠라는 요소들이 맞물려 젊은 세대의 관심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추세에 따라 패션업계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업계는 앞다퉈 테니스 복을 출시하거나 관련 기업을 인수하는 등 테니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테니스 시장 규모는 50여 만명, 2500억원 규모로 추산됐다. 올해 각각 60만명, 3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테니스 시장이 규모가 커지가 있는 건, 골프에 이어 테니스를 즐기는 젊은 세대가 늘어나고 있서다. 실제 테니스는 골프보다 제반 비용이 적게 들고  활동적인 스포츠이기 때문에, 젊은 세대의 니즈를 충족시키에 알맞은 운동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테니스와 관련한 운동기구·의류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는 추세다. 패션업계는 테니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테니스 관련 기업을 인수하거나 테니스웨어 등의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특히 패션기업 F&F는 최근 이탈리아 테니스용품 브랜드를 인수하며 스포츠 의류기업으로서의 성장에 시동을 걸었다. 

F&F는 ‘세르지오 타키니 IP 홀딩스’와 ‘세르지오 타키니 오퍼레이션’ 지분 100%를 각각 인수하기로 해 총 827억원이 이번 M&A(인수합병)에 투입됐다.   


F&F 측은 “테니스용품 브랜드 인수를 결정한 건 테니스를 즐기는 젊은 세대가 늘어나며 세르지오 타키니가 성장 동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봤기 때문”이라며 “이를 통해 패션사업 성장을 지속시키겠다”고 전했다.

휠라의 경우 ‘화이트 라인’이라는 이름의 테니스웨어 컬렉션을 해마다 선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테니스 수요 호황을 감지해 올 봄여름 ‘화이트 라인’ 물량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90% 늘렸다. 출시 초기였던 4월 초 이미 80% 이상 판매율을 기록했다.

대표 제품인 화이트라인 테니스웨어는 테니스 퍼포먼스를 위한 '액티브 온', 운동 전후 또는 일상에서 테니스 감각으로 즐기기 좋은 ‘액티브 오프’ 두 가지 라인으로 테니스 트렌드를 목적에 따라 즐길 수 있도록 세분화했다. 

 

▲ 아떼 바네사브루노의 테니스 캡슐 컬렉션 (사진=LF)

LF도 4월 자체 브랜드 아떼 바네사브루노를 통해서 테니스 캡슐컬렉션(소규모로 자주 발표하는 컬렉션)을 내놓는 등 테니스웨어 출시 흐름에 뛰어들었다.

테니스 캡슐컬렉션은 세련된 프렌치 감성의 테니스룩으로, 일과 후 짧게 운동을 즐기는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운동 전후는 물론 일상에서도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실용적인 디자인을 적용했다는 게 LF측 설명이다.

이외 코오롱FnC의 영캐주얼 브랜드 럭키마르쉐도 지난달 테니스 라인 '럭키 르 매치'의 여름 컬렉션을 공개했고,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골프웨어 브랜드 제이린드버그는 최근 첫 테니스 컬렉션을 출시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선보였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30 세대를 중심으로 테니스의 인기가 달아오르면서 테스트 용품 수요도 함께 높아지는 추세”라며 “특히 테니스복인 테니스웨어는 패션업계의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어 제품 출시와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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