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생’ 홈플러스, 농협이 구원투수 될까…국감서 M&A 해법 놓고 ‘농협 인수론’ 재점화

‘기업회생’ 홈플러스, 농협이 구원투수 될까…국감서 M&A 해법 놓고 ‘농협 인수론’ 재점화

  • 기자명 이유정 기자
  • 입력 2025.10.29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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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옥주 의원 “도시민 신선식품 공급망·농가 피해 우려”…농식품부 “가능성 열어두고 논의”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이유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이 기업회생 절차를 진행 중인 홈플러스의 인수 주체로 농협을 다시 제안하며 국정감사장에서 농협 인수론이 재점화 됐다. 

송 의원은 2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홈플러스가 문을 닫으면 도시민의 신선 농산물 소비에 문제가 생기고 농가에도 피해가 있을 것”이라며 “농협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장관의 생각은 어떤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일리 있다”면서 “농협 적자가 문제인데 농업인 피해는 안 받게 해야 하니 그 대목은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앞서 같은 당 어기구 의원도 지난 24일 농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 “농협이 홈플러스 인수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농협유통과 하나로유통의 연간 적자가 합쳐서 800억원에 가깝다”며 “우리가 짊어질 짐도 버거워서 못 진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내부적으로 검토한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의원들의 재차 요구에 “한번 보겠다”고 답했다.

현재 홈플러스는 기업회생 절차를 밟으며 인수합병(M&A)을 추진 중이다.

송 의원은 홈플러스의 영업망이 농산물 유통의 중요한 축인 만큼, 대형 유통망 공백이 생기면 “농가의 출하 안정과 도시 소비자 물가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치권과 농식품부가 홈플러스 인수 논의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향후 농협의 구체적인 검토 여부가 주목된다.

더퍼블릭 / 이유정 기자 leelyjwo@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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