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M&A가 유일한 회생 방안”...잠재 인수자와 협상 계속

홈플러스 “M&A가 유일한 회생 방안”...잠재 인수자와 협상 계속

  • 기자명 이유정 기자
  • 입력 2025.10.1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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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이유정 기자]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인수합병(M&A)을 유일한 회생 방안으로 제시하며, 현재 잠재적 인수자와의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기존에 추진하던 스토킹호스 방식은 공개입찰로 전환된 상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 15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M&A 성공만이 홈플러스가 회생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이고 유력한 방안”이라며 “현재도 한 잠재적 인수자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나 협상이 지연되면서 매각방식이 법원 절차상 일정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를 먼저 정하는) 스토킹호스에서 공개입찰로 전환됐다”고 발표했다.

이어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진행해오던 잠재적 인수자와 협의는 (공개입찰 전환 후) 계속 진행 중”이라며 “인가 전 M&A 성사를 위해 필요한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홈플러스는 임대료 조정 결렬로 폐점을 결정했다가 연말까지 보류한 15개 점포와 관련해서도 “주요 거래처의 거래조건 복구 등 자금 이슈가 해소되고 납품 물량 정상화가 이뤄진다는 것을 전제로 보류한 것”이라며 “15개 점포의 계속 운영 여부는 M&A가 완료되고 나면 인수자가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홈플러스의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은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M&A(매각)가 성사되는 것만이 홈플러스가 살 수 있는 방법”이라며 “M&A를 성사하게 시켜야 하니 많이 도와달라”고 밝혔다. 이는 ‘사재 출연이 아니라 M&A만이 회생의 길이라고 보느냐’는 질의에 대한 답변이었다.

다만 MBK 측은 현재 M&A 성사가 쉽지 않다는 현실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홈플러스는 회생 절차 속에서 새 주인을 찾는 것이 기업 정상화를 위한 마지막 수단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더퍼블릭 / 이유정 기자 leelyjwo@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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