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자기 입맛대로 국회 운영”…네팔 거론한 주호영 "이재명 정권, 비참한 종말 맞을 것"

“민주당, 자기 입맛대로 국회 운영”…네팔 거론한 주호영 "이재명 정권, 비참한 종말 맞을 것"

  • 기자명 오두환 기자
  • 입력 2025.09.2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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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속 주호영 국회부의장 [연합뉴스]
국민의힘 소속 주호영 국회부의장 [연합뉴스]

 

[더퍼블릭=오두환 기자] 국민의힘 소속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25일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정부조직법 개편안 처리에 반대하며 “사법 파괴의 현장에서 사회를 보지 않겠다”고 밝혔다. 본회의 진행을 거부하고,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에 동참하겠다는 선언이다.

주 부의장은 이날 국회 부의장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곧 있을 본회의와 국민의힘 필리버스터가 대한민국 법치 파괴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이 본회의에서 정부조직법 등 쟁점 법안 4건을 우선 처리하기로 하자,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를 신청해 최소 나흘간 토론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세운 상태다.

주 부의장은 민주당을 향해 “총선에서 과반을 얻었다고 끝없이 다수결 표결만 강행하면서 소수당을 무력화시키고 자기 입맛대로 국회를 운영한다”며 “대한민국 의회민주주의는 이미 사망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압박을 이어가는 데 대해 “조 대법원장에 대한 조리돌림과 협박은 문화대혁명 초기 난동을 연상시킨다”며 “백주대낮에 벌어지는 인민재판”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내란 특별재판부 설치와 관련해서도 직격탄을 날렸다. 주 부의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이재명 사건 전담 재판부’를 설치해 자신 관련 사법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자고 제안한다”며 “그런 조건이라면 내란 전담재판부 설치에 동의할 용의가 있다”고 꼬집었다.

검찰청 폐지를 포함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해선 “검찰이 사라진 후 다리 쭉 펴고 잘 사람은 누구인가. 이 대통령과 정권의 고관대작들, 이재명 비리와 연관된 이들이 그 속에 포함될 것”이라며 “검찰 해체는 권력 비리 증거인멸을 위한 것이라는 의혹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부의장은 민주당을 향해 “네팔 공산당 정권도 국민 분노가 거리에서 폭발하자 이틀 만에 무너졌다”며 “지지불태(知止不殆), 멈출 줄 알면 위태로워지지 않는다. 여기서 멈추지 않으면 이재명 정권은 비참한 종말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더퍼블릭 / 오두환 기자 actsoh@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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