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cdn.thepublic.kr/news/photo/202509/277779_278597_1116.jpg)
[더퍼블릭=손세희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현 주가 수준을 두고 “상당히 고평가돼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파월 의장은 23일(현지시간) 그레이터 프로비던스 상공회의소 주최 ‘2025 경제 전망’ 연설에서 시장 평가를 얼마나 정책 판단에 반영하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금융 여건 전반을 살펴보고 정책이 목표 달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러 지표를 볼 때, 특히 주가는 현재 꽤 높은 수준”이라고 언급하면서도 “금융 안정성에 즉각적인 위험이 커진 상황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지난 17일 약 9개월 만에 금리를 인하, 이후 뉴욕증시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왔다. 그러나 이날 파월 의장의 발언 직후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파월 의장은 “연준의 두 가지 책무인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 모두에 위험 요인이 존재한다”며 “실업률이 오르는 상황에서 지난주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향후 추가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신호를 주지 않았다.
그는 “금리를 과도하게 낮추면 인플레이션을 해결하지 못한 채 나중에 정책을 되돌려야 할 수 있고, 반대로 금리를 지나치게 오래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면 노동시장이 불필요하게 위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관세의 인플레이션 영향은 현재로선 크지 않다며 “관세 부담이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속도가 예상보다 늦고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더퍼블릭 / 손세희 기자 sonsh821@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