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시진핑, 10월 APEC 경주 회동 확정...美·中정상 외교 재가동

트럼프·시진핑, 10월 APEC 경주 회동 확정...美·中정상 외교 재가동

  • 기자명 최얼 기자
  • 입력 2025.09.21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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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일본 오사카 G20 정상회의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좌)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AP 연합뉴스]
▲2019년 6월 일본 오사카 G20 정상회의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좌)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AP 연합뉴스]

[더퍼블릭=최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0월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갖는다. 양국 정상이 직접 만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오전 시 주석과 약 3개월 만에 통화한 뒤 “틱톡 합의를 비롯해 무역, 펜타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문제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며 “APEC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을 만나고 내년 초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도 “적절한 시기에 미국을 방문하겠다”며 교차 방문 의사를 확인했다.

시 주석은 이번 통화에 대해 “실용적이고 건설적인 대화였다”고 평가하면서 “미국이 일방적 무역 제한 조치를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틱톡 합의와 관련해 “중국 기업이 미국 내에서 공정하고 차별 없는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통화가 매우 성공적이었다”며 “틱톡 합의 승인을 환영한다. APEC에서의 회담을 기대한다”고 적었다. 중국 측 매체도 이번 통화가 양국 관계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두 정상은 경제 협력 강화와 함께 글로벌 현안 대응에도 협력 의지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중국 전승절 행사를 언급하며 “미·중 관계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하다”며 “경제·안보·평화 분야에서 협력하겠다”고 했다.

정상회담은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릴 APEC 정상회의에서 처음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시 주석의 방한은 지난 2014년 이후 약 11년 만이 될 전망이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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