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파독 광부 박광근 회장, "조국의 역사와 긍지, 후배들이 이어 나가길"

[인터뷰] 파독 광부 박광근 회장, "조국의 역사와 긍지, 후배들이 이어 나가길"

  • 기자명 정진철 기자
  • 입력 2025.09.0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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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호TV' 141탄, 60년간 유럽 한인 사회를 이끈 박광근 회장 초청
독일 광산에서 파리 성공 신화까지... "선조들께 감사하고, 정신 똑바로 차리자"

[인터뷰] 파독 광부 박광근 회장, 조달호TV 인터뷰서 삶의 지혜 나눠
[인터뷰] 파독 광부 박광근 회장, 조달호TV 인터뷰서 삶의 지혜 나눠

[더퍼블릭=정진철 기자] '조달호TV'가 지난 5일 우리 시대 최고의 의인으로 불리는 파독 광부 박광근 회장을 만났다. 박 회장은 60년간 유럽에 살며 겪었던 역경과 성공의 경험을 진솔하게 나누며 후배들에게 따뜻한 조언을 전했다.

1966년 파독 광부로 독일로 떠난 박 회장은 3년간의 고된 갱도 생활을 마치고 1969년 프랑스 파리로 향했다. 그는 소르본 대학교에서 학업을 이어갔고, 1973년에는 유럽 최초의 한식당 '오아시스'를 열어 한식 문화를 유럽에 알리는 데 선구적인 역할을 했다.

박 회장은 "당시 파리에는 한식당이 전무했다"며, "현재 300개가 넘는 한식당이 있는 것을 보면 한류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는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식당 운영 외에도 파리 한인회장, 평통 수석 의원 등을 역임하며 재외 한인 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조달호TV의 조달호 대표는 "젊은 세대가 누리는 풍요는 파독 광부와 월남 참전 용사들의 희생 덕분"이라고 강조하며 박 회장의 헌신에 존경을 표했다. 이에 박 회장은 후배들에게 "우리 선조들이 지켜온 역사와 긍지를 잊지 말고,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각자의 목표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86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조국과 후학들을 향한 그의 뜨거운 애국심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인터뷰는 '미래로, 문화로, 세계로'라는 조달호TV의 구호처럼, 박 회장과 같은 위대한 선배들의 발자취를 따라 대한민국이 세계의 중심 국가로 우뚝 설 것이라는 희망을 전하며 마무리됐다.

더퍼블릭 / 정진철 기자 jeongtobe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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