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손경식 만난 김정관 산업장관 “한미 관세 영향 최소화…기업 지원 총력”

최태원·손경식 만난 김정관 산업장관 “한미 관세 영향 최소화…기업 지원 총력”

  • 기자명 오두환 기자
  • 입력 2025.08.0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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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4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만나 대화하며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4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만나 대화하며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퍼블릭=오두환 기자]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4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을 잇따라 만나 한미 관세 협상 타결 과정에서 기업들의 지원에 감사를 표하고 향후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에서 두 경제단체를 차례로 방문해 미국 관세 대응 후속 조치와 노동조합법·상법 개정 등 주요 경제 현안을 논의했다.

김 장관은 “시한에 쫓기는 긴박하고 쉽지 않은 협상 여건이었지만 국익 극대화라는 원칙 아래 한미 관세 협상이 타결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해 준 경제계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외 통상환경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된 만큼 우리 기업들이 미국을 포함한 세계 시장을 선점하는 한편 이번 관세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노동조합법과 상법 개정안과 관련해 김 장관은 “단기적으로는 기업에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합리적인 상생의 노사문화 정착,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 회복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럼에도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 향상과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기업 경영에 부담이 되지는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두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도 노동조합법은 6개월, 상법은 1년의 시행 준비 기간이 있는 만큼 “향후 후속 법령 개정, 경제 형벌 완화 태스크포스(TF) 등 후속 논의 과정에서 기업들의 부담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업계와 소통하며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경제계 이슈를 전담 대응할 ‘기업 환경팀’을 신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또한 산업 현장의 안전사고 문제를 언급하며 “안전재해 사전 예방이 기업 활동에 중장기적으로 훨씬 도움이 된다”면서 “처벌과 손해배상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기업이 자발적으로 안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와 시스템을 정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퍼블릭 / 오두환 기자 actsoh@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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