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상반기 순이익 2.3조…전년 대비 11.2%↑

하나금융, 상반기 순이익 2.3조…전년 대비 11.2%↑

  • 기자명 유수진 기자
  • 입력 2025.07.2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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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더퍼블릭=유수진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2025년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2조301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2% 성장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여건 속에서도 시장 변동성에 대한 탄력적인 대응, 수익 포트폴리오의 다각화, 전사적 비용 효율화,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등에 힘입은 결과다.

그룹은 2025년 2분기 당기순이익 1조1733억원을 포함해 상반기 누적 실적을 달성했으며, 이사회는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과 주당 913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함으로써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른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하나금융그룹은 연초 발표한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상반기 중 조기 이행 완료했으며, 연내 최소 6000억원 이상의 자사주 매입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배당 가능 주식 수가 감소함에 따라 분기 배당금의 점진적인 증가도 기대된다.

그룹 이사회는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과 주당 913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함으로써,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을 통한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그룹은 연초 발표한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상반기에 조기 이행 완료했다. 연내 최소 6000억원 이상의 자사주 매입이 예상되며, 배당가능 주식수 감소에 따라 분기 주당 배당금의 점진적인 증가가 기대된다.

◆ 자수익 구조 다각화로 비이자이익 중심의 안정적 성장

하나금융그룹은 매매평가익과 수수료이익의 증가를 통해 비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0%(1266억원) 증가한 1조398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매매평가익은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트레이딩 실적 확대에 힘입어 28.1%(1812억원) 증가한 8265억원을 달성했으며, 수수료이익도 투자금융 확대에 따른 인수주선·자문수수료와 퇴직연금·방카슈랑스·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의 증가로 4.6%(476억원) 상승한 1조804억원을 시현했다.

이자이익(4조4911억원)과 수수료이익(1조804억원)을 합한 그룹의 핵심이익은 5조57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1571억원) 증가했으며,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73%로 집계됐다.

◆ 자산 포트폴리오 개선으로 자본적정성과 수익성 모두 개선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중심의 자산 포트폴리오 개선과 양호한 수익 창출에 힘입어 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59bp 증가한 13.39%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목표 구간인 13.0~13.5% 수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76%로 40bp 개선됐으며, 총자산이익률(ROA)은 0.73%로 4bp 상승했다. 그룹의 BIS 비율 추정치는 15.58%에 이른다.

◆ 전사적 비용 효율화와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안정성 강화

하나금융그룹의 2분기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은 38.5%로 전년 동기 대비 0.2%p 개선됐으며, 이는 연간 경영목표 대비 양호한 비용 효율성을 유지한 결과다.

상반기 말 기준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0.30%로,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에 따라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5%이다. 그룹의 총자산은 신탁자산 193조2322억원을 포함해 835조3255억원에 달한다.

◆ 하나은행 실적, 비이자이익 급증으로 두드러진 성장

하나은행은 2025년 2분기 1조922억원을 포함해 상반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 2조85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9.1%(3342억원) 증가했다. 특히 비이자이익은 기업금융, 외국환, 자산관리 등 핵심 사업 간 시너지를 통해 74.4%(3160억원) 증가한 7506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투자금융 자산 확대, 트레이딩 실적 개선, 퇴직연금 적립금 금융권 최대 증가, 공모펀드 판매 점유율 은행권 1위 달성 등의 성과에 기반한 것이다.

이자이익(3조9003억원)과 수수료이익(5018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4조4021억원이며, 2분기 NIM은 1.48%이다. NPL커버리지비율은 138.68%,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각각 0.35%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의 총자산은 신탁자산 110조2760억원을 포함해 642조90억원에 달한다.

◆ 계열사별 실적도 견조

하나카드는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 1102억원을 기록했으며, 하나증권은 1068억원, 하나자산신탁은 310억원, 하나캐피탈은 149억원, 하나생명은 142억원의 실적을 각각 달성했다.

더퍼블릭 / 유수진 기자 sjn302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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