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재명 정부, 네이버 출신 인사 중용…성남FC 재판 중인데 부적절"

국민의힘 “이재명 정부, 네이버 출신 인사 중용…성남FC 재판 중인데 부적절"

  • 기자명 오두환 기자
  • 입력 2025.07.1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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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문화체육관광부 및 국토교통부 장관 인선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문화체육관광부 및 국토교통부 장관 인선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퍼블릭=오두환 기자] 국민의힘이 11일 이재명 정부의 네이버 출신 인사들 중용과 관련 성남FC 사건과 연계된 주고받기 인사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위원장 이상휘)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네이버 출신 인사들을 줄줄이 중용하여 눈총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특위는 “대통령실 AI 미래기획수석으로 77년생 하정우씨를 발탁한 것은 전문가라서 그렇다고 치자”면서도 “오늘 문화체육부 장관으로 최휘영 전 네이버 대표이사를 내정했는데 민주당 정권의 네이버 출신 발탁이 도를 넘은 것이라는 얘기들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 때 윤영찬에 이어 이재명 정권 때는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센터장이 AI 수석으로, 최휘영 전 네이버 대표이사가 문체부 장관으로 발탁되는 것”이라며 “정치적으로 엄정중립해야 할 뉴스플랫폼 운영 사업자 대표가 특정 정권에만 집중적으로 중용된다면 그 편파성이 당연히 의심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화체육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최휘영 전 네이버 대표이사 [연합뉴스]
문화체육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최휘영 전 네이버 대표이사 [연합뉴스]

 

또한 “네이버는 지난 윤석열 정부 내내 네이버뉴스 CP사 선정 과정의 잡음과 정치적 편향성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며 “그 근원에 문재인 정부 당시 국민소통수석으로 활동한 윤영찬 전 네이버 부사장이라는 인물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윤영찬은 현재의 네이버 뉴스제휴평가위원회를 처음 설계했던 인물로, 지난 10년간 네이버뉴스의 CP사 입점심사에서 좌편향 인터넷신문이 집중적으로 들어오도록 제도를 디자인한 바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이재명 대통령은 네이버의 분당 정자동 신사옥 건설과 관련하여 인허가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성남FC에 40억원의 후원금을 공여하게 한 혐의로 기소되어 재판을 받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네이버 전 대표이사 발탁은 현재 형사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부적절하다 혹은 과도하다는 비난을 사기 충분한 것”이라고 밝혔다.

더퍼블릭 / 오두환 기자 actsoh@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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