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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이유정 기자]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러지가 AI 기반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 급증에 힘입어 시장 기대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25일(현지시간) 회계연도 3분기(2∼5월)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93억달러(약 12조6600억원), 주당순이익(EPS) 1.9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매출 88억7000만달러, EPS 1.60달러)를 각각 상회한 수준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특히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HBM 수요 증가로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론은 엔비디아와 AMD에 HBM이 탑재된 메모리 칩을 공급하며, AI 인프라 확산에 따른 수혜를 입고 있다.
마이크론은 4분기(6∼8월) 매출 전망치를 107억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늘어난 수치로, 시장 예상치(98억8000만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실적 가이던스가 상향 조정되면서 향후 성장세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CEO는 “AI 중심의 메모리 수요 증가에 대응해 기술 리더십과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신중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 주가는 정규장에서는 0.52% 하락한 127.25달러에 마감했지만,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3% 이상 반등했다. 이는 지난해 말 종가(84.05달러) 대비 50% 이상 상승한 수준으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더퍼블릭 / 이유정 기자 leelyjwo@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