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난영 "김문수 '미스 가락시장' 발언에 한 마디… 법인 카드, 남용 안 돼"

설난영 "김문수 '미스 가락시장' 발언에 한 마디… 법인 카드, 남용 안 돼"

  • 기자명 양원모 기자
  • 입력 2025.05.2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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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세대는 미스 가락시장 같은 표현 싫어해… 시대적 감수성 부족"
"법인 카드로 개인이 사용한다는 건 상상할 수 없는 일… 용납 안 돼"
"닮고 싶은 영부인은 육영수 여사… 약자 돌보는 역할 수행할 것"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아내 설난영 여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아내 설난영 여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양원모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가 남편의 '미스 가락시장' 발언에 대해 "한소리했다"고 말했다.

설 여사는 19일 채널A '뉴스A'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김 후보가 선거운동을 도우러 가락시장에 온 같은 당 배현진 의원을 '미스 가락시장'이라고 칭한 것과 관련, "요즘 트렌드는 미스코리아니 미스 가락이니 이런 건 우리 젊은 세대들이 아주 싫어한다. 절대 그런 말 하지 말아라'라고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설 여사는 이에 대해 김 후보가 "배현진 의원이 자기 지역구고, 가락시장을 홍보하기 위한 좋은 의도에서 한 말이었는데 좀 조심하겠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설 여사는 같은 날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과의 인터뷰에서도 시대적 감수성을 고려한 발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설 여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배우자 김혜경 여사의 법인 카드 사적 유용 의혹에 대해서도 "용납이 안된다"고 직격했다. 

설 여사는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법인 카드 사용은) 굉장히 엄격하다. 저희는 그게 원칙인 줄 알고 당연한 걸로 받아들였다"며 "법인 카드로 따로 개인이 사용한다는 건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남편 김문수 후보의 경기도지사 재직 시절을 언급하며 "규정에 의해서 법인 카드 사용이 가능하며 아주 정확하게 해서 담당자한테 다시 전달하는 과정이 있을 뿐 함부로 남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설 여사는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별도 '배우자 팀' 없이 최소한의 인원으로 선거 운동을 돕는 것에 대해 "제 의중이고, 후보도 똑같다"고 밝혔다. 

설 여사는 "사람들이 몰려가면 장사하시는 분들은 오히려 방해된다고 생각하신다"며 "최소한의 인원만 같이 다니는 게 그게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소신을 드러냈다. 

이어 가장 닮고 싶은 영부인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인 육영수 여사를 꼽으며 "18년 동안 영부인 역할을 해오신 분"이라며 "어두운 구석을 찾아다니며 섬세하게 사회적 약자를 돌보는 모습이 닮고 싶다"고 말했다. 

남편 김문수 후보의 대선 출마에 대해서는 "처음엔 반대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설 여사는 채널A, 매일신문 인터뷰에서 "손주들과 좀 시간도 보내고 가족끼리 뭔가 그런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면서도 "그렇지만 지금 시대적인 상황이 남편을 요구하는 건가 또 이렇게 이제 생각이 들었다"며 출마를 지지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에 대해 "정직하고 청렴하다"며 "30년 정치 인생 동안 변함없는 모습이 신뢰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민으로 살아온 경험이 국민의 애환을 이해하는 데 밑바탕이 됐다"며 김 후보의 경륜을 높이 평가했다.

설 여사는 "저희가 늦게 선거에 뛰어들었지만 가장 누구보다도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할 거고 또 어려워진 이 나라를 일으킬 수 있는 그런 적합한 후보라고 생각이 든다"며 "저도 부족하지만 내조를 더 열심히 해서 훌륭한 대통령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더퍼블릭 / 양원모 기자 ilchimw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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