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5일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만찬 회동을 갖기 위해 서울 종로구 한 식당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https://cdn.thepublic.kr/news/photo/202505/261372_260884_4734.jpg)
[더퍼블릭=오두환 기자] 무소속 한덕수 대통령선거 예비후보가 '개헌 빅텐트'와 '반(反)이재명 연대' 전선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무소속 한덕수 대통령선거 예비후보는 6일 오전 10시 서울 한 호텔에서 열리는 관훈토론회에 참석한다.
한 후보는 기조 발언 뒤 언론인으로 구성된 패널들과 토론한다.
한 후보의 출마 배경과 개헌 구상,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단일화 협상,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 등에 대한 토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토론회는 관훈클럽 공식 유튜브 채널 '관훈클럽TV'로 생중계된다.
한 후보는 토론회가 끝난 뒤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과 서울 중구에 있는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한다.
이 자리에서는 ‘개헌 빅텐트'와 '반(反)이재명 연대' 구축에 대한 논의가 오갈 것으로 관측된다.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지낸 이 상임고문은 최근 6·3 대통령 선거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한 상황이다.
지난 5일 한 후보는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를 만났다.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손 전 대표를 만난 한 후보는 "정치권이 국가의 주요 과제를 풀기보다는 오히려 그런 문제를 정치적 이익에 활용한다"며 이른바 '87 체제'에 갇힌 현 정치권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는 정치 초년병이지만, 정부 관료로 50년 있으면서 정치적 환경이 어떻게 돼야 나라가 잘되고 국민이 행복한지, 어떤 정치 환경에서 국민이 고통을 겪는지 봐왔다"며 "3년 되면 반드시 떠나려고 한다"고 말했다.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와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5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cdn.thepublic.kr/news/photo/202505/261372_260885_4817.jpg)
한 후보는 이 자리에서 "개헌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손 전 대표는 "출마 선언을 생중계로 봤는데, 우리나라 희망을 봤다. 잘하셨다"며 "메시지가 아주 분명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의힘에서 단일화를 잘해서 순탄하게 가야 하는데,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며 "나를 버리고, 나라에 헌신하는데도 일반 국민의 시각이 곱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가 뒤죽박죽 혼란이고, 이 위기에서 우리는 세상이 바뀌는 데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며 "꼭 성공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 후보는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임기 단축 개헌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줄여 견제와 균형, 분권을 핵심 원칙으로 하는 개헌을 완수한 뒤 3년 차에 새로운 헌법에 따라 총선과 대선을 동시에 치르고 퇴임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한 후보는 지난 3일에도 민주계 원로인 정대철 헌정회장을 만났고, 같은 날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통화했다. 지난 2일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 종로 쪽방촌을 방문했다.
더퍼블릭 / 오두환 기자 actsoh@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