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퍼블릭=김영덕 기자] MBC 일기예보 진행자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28세의 일기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으나, 비보는 석 달 후인 12월 10일 뒤늦게 알려진 바 있다.
이를 최초 보도한 매일신문은 지난달 27일 "비밀번호가 풀린 오요안나 씨의 휴대전화에서 원고지 17장 분량 총 2750자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엔 특정 기상캐스터 2명에게 받은 직장 내 괴롭힌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라고 보도해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해당 언론에 따르면, 2021년 5월 MBC 프리랜서 기상캐스터가 된 오요안나는 이듬해 3월부터 괴롭힘 대상이 됐다는 것.
이에 MBC는 공식적인 대응을 자제한 가운데 MBC 내에 제3 노조는 지난 8일 밤 이번 오요안나씨의 죽음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와 함께, “故오요안나에게 명복을 빈다는 인사도 안한 MBC, ‘MBC 흔들기’가 할 말이냐?”, “MBC는 왜 故오요안나의 죽음을 외면했는가?, MBC는 무엇이 두려웠는가?”, “MBC는 왜 사원들에게 故오요안나의 부고를 감추려고 했는가?”, “MBC의 고질병인 편 가르기와 괴롭힘, 이제는 없애라는 게 故오요안나의 마지막 절규다!”, “故오요안나의 억울한 희생이 헛되이 않아야 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더퍼블릭 / 김영덕 기자 rokmc315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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