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증권사들, 올해도 종투사‧IB 도전은 ‘진행중’

중소형 증권사들, 올해도 종투사‧IB 도전은 ‘진행중’

  • 기자명 김미희 기자
  • 입력 2025.01.0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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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지난해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면서 그간 부동산 PF 시장에 뛰어들었던 중소형 증권사가 난항을 겪는 가운데 올해 몸집 부풀리기에 성공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앞서 중소형 증권사들은 부동산 PF 시장에 너나 할 것 없이 뛰어들었다. 하지만 수익면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 이는 중소형 증권사의 주 수익원인 부동산 금융의 수익성이 경기 둔화와 금융당국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으로 나빠졌지만 이를 대체할만한 수익원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중소형 증권사는 정통 IB와 자산관리 등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종합금융투자사업자(자기자본 4조원 이상)가 이미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상태에서 비(非) 종투사 또한 시장에 경쟁적으로 진입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한 타개책으로 중소형 증권사는 그간 건설사가 주로 담당하던 부동산 PF 유동화에 대한 신용보강을 이어갔으나 금리 인상, 부동산 PF 우려 등이 커지면서 수익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또한 부동산 시장이 계엄 이후 탄핵 정국 여파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사그라들지 않은 만큼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에는 IB 시장 진입을 위해서 ‘몸집’을 키워야 한다는 과제도 나온다. 2일 데일리안 보도에 따르면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자기자본 규모가 사업 경쟁력과 직결되면서 새해에도 자본 확충이 관건으로 떠올랐다.

금융당국이 증권사들의 자기자본을 기준으로 사업 영역을 구분하고 있는 만큼 자본이 많을수록 더 다양한 업무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매체 보도에 따르면 종투사는 자기자본 3조원 등 일정 요건을 갖춘 증권사에 기업 대출을 허용하는 제도로 대형 증권사로의 관문으로 여겨진다.

투자자 신용공여 이외에 기업·헤지펀드 신용공여 업무가 가능해져 IB 부문의 사업 확장을 꾀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자기자본 4조원을 기반으로 하는 초대형 IB의 도약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종투사 획득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올해 몸집 부풀리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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