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출범 전, 미국 재계와 ‘한자리’ 모이는 국내 재계… 양국 민간 최고위급 간 첫 ‘회동’

트럼프 2기 출범 전, 미국 재계와 ‘한자리’ 모이는 국내 재계… 양국 민간 최고위급 간 첫 ‘회동’

  • 기자명 김미희 기자
  • 입력 2024.11.2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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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재계가 내년 1월에 출범하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응체계를 마련하느라 분주한 가운데, 사전에 한국과 미국의 재계 인사들이 상견례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이에 미국과 우리나라의 재계 인사들이 먼저 모여 공감대를 형성하고 현 상황에 대해 미국측에 설득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나라로 거론된다.

최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미국 재무부가 의회에 보고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거시경제 및 환율 정책’ 반기 보고서에서 한국 등 7개국을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한 상황이다.

특히 이번 보고서에서는 대규모 대미 무역 흑자뿐 아니라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도 관찰대상국으로 지정되는 데 문제가 됐다.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는 전년도의 380억 달러에서 500억 달러로 늘었으며, 올해 6월 말 기준 연간 경상수지 흑자도 국내총생산(GDP)의 3.7%를 기록해 미 재무부의 평가 기준인 3% 이상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20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FKI)는 2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한국과 미국 경제계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한미재계회의 주최 네트워킹 리셉션’을 개최했다.

리셉션은 다음 달 1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5년 만에 열리는 제35차 한미재계회의 총회를 앞두고 사전 행사로 개최됐다.

한미재계회의는 한경협과 미국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양국 경제협력채널로, 류진 한경협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번 총회는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후 처음으로 한국과 미국의 정·재계 인사들이 만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류 회장은 이날 네트워킹 리셉션 환영사에서 “한미재계회의는 과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한미 비자 면제 프로그램 가입에 큰 역할을 한 중요한 협의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복귀로 한미 양국 간 경제협력이 주목받는 현시점에 위원장으로 역할 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리셉션에는 한미재계회의와 협력 관계인 미한재계회의 제9대 위원장인 에반 그린버그 처브그룹 회장이 참석했다.

그린버그 회장은 부친인 모리스 그린버그 전 AIG 회장(제4대)에 이어 미한재계회의 위원장을 맡았으며, 주주 서한에서 한국 시장을 다른 국가의 롤 모델로 소개할 정도로 한국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많다고 한경협은 소개했다.

아울러 리셉션에는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와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참석했다.

또 삼성,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 기업인을 비롯해 처브그룹, 모건스탠리, 씨티그룹, 우버 등 미국 주요 기업의 전현직 인사 90여명이 자리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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