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 추이 및 9월 면적별 청약경쟁률 [그래프=직방]](https://cdn.thepublic.kr/news/photo/202410/237724_235755_3354.jpg)
[더퍼블릭=라경인 기자] 지난달 서울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이 400대1에 육박했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 강남 신축아파트들이 이 같은 경쟁률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서율 평균 청약경쟁률은 396.8대1로 분양정보 조사를 시작한 2018년 이래 월간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면적별 청약경쟁률은 전용 60㎡초과 85㎡이하 구간의 경쟁률이 668.5대1로 가장 높았다. 특히, 3~4인 가족이 수용 가능하며 계약금 마련 등을 고려할 때 가격 부담이 비교적 적은 중소형 면적대의 청약경쟁률이 높았다. 이외에도 85㎡초과는 511대1, 60㎡이하는 299.4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달 서울 청약 단지는 4개로 강남권역 내 우수한 입지를 갖춘 브랜드 단지들 위주로 청약에 나섰다. 특히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해 시세 차익 실현을 기대한 수요자들이 몰려 청약경쟁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세부적으로 보면, 이 중 대치동 구마을제3지구를 재건축 한 단지인 ‘디에이치대치에델루이’ 의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디에이치대치에델루이의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1025.6대1로 37세대 공급에 3만 7946개의 청약통장이 몰렸다. 해당 단지는 총 282세대, 전용 59~94㎡ 물량이 공급됐지만 대치동 학군을 품은 강남 브랜드 신축이라는 점과 전용 59㎡기준 16억원 대로 주변 시세 대비 경쟁력 있는 분양가격이라 평가받아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다음으로 청약경쟁률이 치열했던 단지는 청담삼익을 재건축 한 ‘청담르엘’이다. 단지는 총 1261세대, 청담역 역세권에 한강변에 위치해 있어 청약 전부터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지난달 총 85세대 분양에 나선 결과 총 5만 6717명의 청약자가 몰려 667.3대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면적별로는 전용 59㎡ 748.5대1, 전용 84㎡가 59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노원구 공릉동 ‘하우스토리센트럴포레’가 30.3대1로 경쟁률이 높았다. 총 161세대 규모로 지하철6호선 화랑대역 초역세권 입지를 갖춘 단지로 전용 59~74㎡의 중소형면적대로 구성됐다. 전용 59㎡ 기준 7억원 대의 분양가로 실거주 수요자들이 집중됐다.
마포구에서 공급된 ‘마포에피트어바닉’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10.1대1이다. 총 198세대(오피스텔 제외), 전용 34~46㎡의 소형 면적대로 공급돼 타깃 수요층이 제한적이지만 지하철5호선 애오개역 역세권, 마포라는 입지적 강점이 양호한 성적을 보였다.
서울 외 지역의 경우 대구(11.3대1), 강원(8.8대1), 경기(8.7대1), 부산(5.6대1), 인천(5.0대1), 충북(0.5대1)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개별단지의 청약경쟁률을 살펴보면 대구의 경우 e편한세상명덕역퍼스트마크(남구 대명동)가 1순위 최고 33.9대1(108A타입)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강원은 총 2개 단지가 공급된 가운데 원주역우미린더스카이(원주시 무실동)이 1순위 평균 10.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기는 총 7개 단지가 공급된 가운데 프레스티어자이(58.7대1), 해링턴스퀘어신흥역(23.7대1), 한강수자인오브센트(7.9대1) 등 순으로 청약경쟁률이 높았다.
한편, 올해 청약단지 중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7개 단지가 서울 소재 단지다. 디에이치대치에델루이, 청담르엘과 더불어 래미안원펜타스, 메이플자이 등 입지가 우수한 강남권역 내 단지들이 분양에 나서며 수요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남은 4분기에도 강남권역 등 서울 내 손꼽히는 신축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잠실진주를 재건축한 잠실래미안아이파크(2678세대), 서초구 아크로리츠카운티(721세대), 서초구 래미안원페를라(1097세대) 등이 연내 분양 계획 중으로 청약 대기자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당분간 청약시장의 열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더퍼블릭 / 라경인 기자 rkaylee593@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