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철호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 [연합뉴스]](https://cdn.thepublic.kr/news/photo/202410/237444_235487_2014.jpg)
[더퍼블릭=오두환 기자]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렸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가 계속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당시 국감에는 최철호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이 출석했는데 지난 22대 총선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이하 선방위) 위원활동의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여부에 대해 야당 의원들과 충돌이 있었다.
국민원익위는 지난달 11일 공정언론국민연대 대표 출신인 최 이사장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5월까지 선방위원을 지내면서 공언련이 제기한 민원을 심의한 것은 이해충돌방지법 위반이라고 보고 과태료 처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사건을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 이첩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김우영 의원은 최 이사장에게 “공언련 출신 선방위원이 셀프심의를 해서 이해충돌방지법에 해당한다는 판단을 받은 적 있지 않은가”라는 질문을 했다. 하지만 최 이사장은 “정확하지 않은 말이다. 방심위가 조사하라고 넘긴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최민희 위원장이 “권익위가 이해충돌 방지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한 게 아닌가”라고 재차 물었고 최 이사장은 “내가 전달 받은 것이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질의과정에서 최 이사장을 향해 ‘당신’이라고 지칭해 논란이 됐다. 결국 최 위원장이 “특정 지방의 어투일 순 있겠으나 증인들에게 당신이라는 표현은 삼가 주시면 어떨까 한다”라고 지적했다.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연합뉴스]](https://cdn.thepublic.kr/news/photo/202410/237444_235486_185.jpg)
하지만 이 과정에서 최 이사장이 “(김 의원은) 말씀 좀 가려서 해달라. ‘저런’이 뭡니까?”라며 “위원님도 존경받아야 할 인격자죠. 여기있는 공직자도 존중받아야 할 인격자다.”라며 쓴소리를 하자 최 위원장은 “지금 누구입니까”라며 “김 의원에게 ‘당신이라는 표현을 쓰지 말아달라’라고 요청하고 있다. 그런데 왜 끼어드나. ‘낄끼빠빠’라는 말이 있다. 낄 때 끼고 빠질 데 빠져야죠. 타이밍 잘 보고”라며 최 이사장을 비판했다.
그러나 최 이사장도 “말 좀 가려서 해 주세요”라며 끝까지 응수했다.
반말, 희화화 등은 매년 국감 때마다 논란이 되고 있다. 정책 질의 대신 증인 망신주기 등 보여주기 국감으로 전락한 국회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온다. 올해도 국회 국정감사장은 변화가 없다.
더퍼블릭 / 오두환 기자 actsoh@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