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사드 L-SAM 개발 이상무’…차세대 K-방산 기대주로 ‘급부상’

‘한국형 사드 L-SAM 개발 이상무’…차세대 K-방산 기대주로 ‘급부상’

  • 기자명 최얼 기자
  • 입력 2024.05.2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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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SAM 표적탄 발사 모습(연합뉴스)
 L-SAM 표적탄 발사 모습(연합뉴스)

[더퍼블릭=최얼 기자]군이 독자 개발 중이었던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L-SAM·엘샘)’가 최근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으며 개발이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자 조선일보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복수 정부 소식통은 전날 ‘한국형 사드(THAAD)’로 불리는 엘샘은 내년부터 양산 절차에 돌입해 수년 내 실전 배치될 전망이라는 소식을 전한 것으로 알려진다.

요격 고도 40~60㎞인 엘샘이 실전 배치되면 현재 사드(40~150㎞)·패트리엇(15~40㎞)·천궁-2(15~30㎞)로 구축된 한미 연합 방공망이 더욱 촘촘해져 북한 핵 위협 대응 능력이 강화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엘샘은 미군에서 운용중인 사드와 달리 우리 군이 독자적으로 운용하게된다. 우리군은 현재까지 고도 40㎞ 이상의 탄도미사일 요격할때 미군 사드에 의존해야 했는데, 엘샘 개발로 방어막이 한 겹 더 생긴 셈이다.

군은 이와 함께 고도 100~1000㎞에서 요격하는 SM-3 도입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며, 상공 60~150㎞에서 북한 극초음속 미사일을 요격할 능력을 갖춘 ‘엘샘Ⅱ’도 2020년대 후반 전력화를 목표로 개발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진다.

북한이 러시아와 군사 기술 교류를 가속화하며 핵·미사일 능력을 강화하는 시점에 북한 미사일을 상층과 하층에서 다층적으로 요격하는 확률을 최대한 높이겠다는 의중으로 보인다.

이에 정부와 방산업계는 엘샘이 방산기술 증진을 가져오며, 차기 K방산을 이끄는 주요역활을 기대하고 있다.

신종우 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은 “경북 주에 있는 사드는 대구·부산 등지의 군사시설을 방어하는 목적이고, 엘샘이 전력화되면 우리 군이 필요한 추가 지역에 미사일 방어 능력을 제공할 수 있다”며 “저고도뿐 아니라 중고도까지 국산 미사일 방어 체계를 적용할 수 있게 돼 미사일 방어 체계가 더 효과적으로 진화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현시점에서는 ‘한국형 사드’라는 별명에 다소 부족함이 있지만 향후 성능을 개량해 사드 수준으로 요격 능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천궁II’에 대한 각국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데, 엘샘이 천궁II에 이어 차기 K방산 효자 상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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