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퍼블릭=박소연 기자] KB증권이 한미반도체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SK하이닉스로부터의 반도체 장비 수주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는 진단이다.
22일 박주영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한미반도체의 영업이익은 1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해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상회했다"며 "SK하이닉스에 대한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고, 대손충당금 환입이 발생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 양산 예정인 엔비디아 제품에 SK하이닉스의 인공지능(AI)용 고성능 고대역폭 메모리(HBM) D램 제품인 HBM3E가 탑재돼 한미반도체의 HBM3E용 TC본더(열 압착 방식으로 회로기판에 반도체 칩을 부착하는 장비) 추가 수주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HBM 수율 확보가 중요해지는 만큼 HBM 광학 검사장비 등 검사 장비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천299억원으로 지난해(350억원)의 4배 가까운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면서 직전 추정치(1천20억원)를 27% 올렸다.
박 연구원은 "향후 HBM 생산에 하이브리드본더가 도입될 가능성이 있어 TC본더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나, 하이브리드본더는 TC본더보다 비용 부담이 커서 TC본더에 대한 수요는 지속해 발생할 것"이라며 "HBM4 출시 후 TC본더 매출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한미반도체에 대한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2천원을 유지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56분 기준 한미반도체는 유가증권시장에서 57,800원에 거래 중이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