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의장’ 파월 “추가적인 금리 인상 있을 것...단, 긴축 속도는 전보다 완화”

‘美 연준 의장’ 파월 “추가적인 금리 인상 있을 것...단, 긴축 속도는 전보다 완화”

  • 기자명 신한나
  • 입력 2023.06.2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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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이 재롬 파월 의장이 향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서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21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금융위원회 보고를 앞두고 공개한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서 “인플레이션이 작년 중반 이후 어느 정도 누그러졌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높고 인플레이션을 2%로 다시 낮추기 위한 과정은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4일 금리 동결 결정을 내렸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언급하며 “거의 모든 FOMC 위원들은 올해 말까지 금리를 어느 정도 더 올리는 게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 FOMC 회의 직후 연준이 공개한 점도표(dot plot·연준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나타낸 도표)에서 연말 최종금리 중간값을 5.6%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3월 전망치(5.1%)보다 0.5%p 높아진 수치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연내 2번의 베이비스텝(한 번에 0.25%p의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추가 긴축의 정도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누적된 긴축 정책과 긴축 정책이 경제활동과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기까지의 시차, 경제·금융 상황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긴축에 대한 속도는 이전보다 완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제 전망을 요약해 내린 결론은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지만 적당한 속도로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초반에는 긴축의 속도가 중요했지만 기금은 아주 중요하지 않다. 더 완화된 속도로 금리를 인상하는 게 타당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4일 연준은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동결 결정은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꺾는 것이 아닌, 기준금리 인상을 잠시 쉬어감으로써 그간 누적된 금리 인상의 파급효과를 지켜보는 일종의 ‘매파적 건너뛰기(hawkish skip)’이라고 설명했다.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hannaunce@thepublic.kr 

더퍼블릭 / 신한나 hannaunc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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