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목표주가 줄줄이 하향…투자 전략은?

SK하이닉스 목표주가 줄줄이 하향…투자 전략은?

  • 기자명 박소연
  • 입력 2021.10.1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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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하이닉스 로고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K하이닉스에 대해 증권업계가 목포주가를 하향 제시했다. 지난 13일 기준 주가는 9만2000원이다.

유진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은 일제히 SK하이닉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먼저 유진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이익 둔화가 예상되지만 현재 주가는 바닥권에 근접했다고 풀이했다. 중장기 관점에서 보면 주가와 밸류에이션은 바닥권, 과매도 국면이라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는 14만5000원에서 12만원으로 17.2% 하향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3분기 실적은 매출 11조8000억원, 영업이익 4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4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각각 45%, 209% 증가”라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는 D램, 낸드 가격이 하락 반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원화 약세 효과로 이로 인한 효과는 반감될 것으로 보인다”며 “매출 및 영업이익은 3분기와 비슷한 수준 또는 소폭 감소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4분기 실적은 매출 11조8000억원, 영업이익 3조9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2022년은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 효과로 두 자리수 매출 성장이 계속 될 것”이라며 “그러나 경제 회복 둔화 우려로 IT 내구재 소비에 대해 의심이 커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주가는 2021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1배, 2022년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1.0배로 2019년 상반기 PBR 저점에 근접한 수준”이라며 “2019년 ROE는 4%대 였던 반면, 2022년 추정 ROE는 이보다 두 배 이상 높은 11%대라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장기 관점에서 보면 주가와 밸류에이션은 바닥권 또는 과매도 국면이라는 것.

한편 키움증권은 목표주가를 14만원에서 12만5000원으로 내려잡았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으로 하향한다"면서 "4분기에 매출액 11조6000억원(-3% QoQ)와 영업이익 3조6000억원(-16% QoQ)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11조9000억원, 영업이익 3조9000억원)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는 것이 목표가 하향의 근거"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전방 수요 둔화로 인해 성수기 수요 증대 효과가 약해진 가운데, DRAM 과 NAND의 가격이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추가 가격 하락에 대한 기대 심리가 NAND에 대한 고객들의 구매 심리를 위축시키고, 최근 가시화되고 있는 중국 YMTC의 시장 진입이 NAND의 가격 하락 속도를 더욱 가속화 시킬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이에 더해 반도체 전방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도 여전히 상존하고 있기 때문에, SK하이닉스 주가의 기간 조정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도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단기적인 기간 조정이 더 이어진 뒤, 올 연말부터는 낮아진 시장 기대치 속에서 DRAM의 업황 개선 기대감이 붙으며 주가의 상승 전환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더퍼블릭 / 박소연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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