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민, 이재명에 “내란몰이 정치? 네팔 사태 남 일 아냐”

장성민, 이재명에 “내란몰이 정치? 네팔 사태 남 일 아냐”

  • 기자명 김종연 기자
  • 입력 2025.09.1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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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민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장성민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김종연 기자] 장성민 국민의힘 전 의원(경기 안산갑 당협위원장)이 “이재명 정권은 지금 내란몰이 정치 굿판을 계속할 게 아니라, 네팔의 정치상황을 직시해야 한다”면서 ‘공직자 부패’에 성난 네팔 청년들의 반정부 유혈시위를 거론했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 전 의원(김대중계파 출신)은 하루 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정권 100일 만에 대한민국은 지금 삼권분립 민주주의 붕괴와 검찰청 해체로 ‘국가파탄’, 내란특별재판소 및 내란정국 장기화로 ‘국정파탄’, 시장경제 무지와 관세협상 실패·노란봉투법 ‘경제파탄’, 대미 수출·일자리 창출 실패와 국채발행 ‘재정파탄’, 대미 외교실패 ‘외교파탄’, 한미동맹 관리 실패 등 ‘안보파탄’”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오늘의 네팔 정치 상황은 결국 경제 파탄에서 비롯된 것이고, 이는 새로운 자유 세대인 디지털 MZ세대가 주도한 정치 혁명이다. 이들의 불만은 실직에서 비롯됐지만, 불만은 ‘모든 통신 수단을 차단하고 인터넷·유튜브 등 언론을 통제했기 때문’에 폭발했다”면서 “남 일이 아니다. 이재명 정권이 지금같은 경제정책을 집행한다면 대한민국 경제는 곤두박질 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로 인한 새로운 세대의 좌절과 불만은 화산의 분화구처럼 치솟을 것”이라며 “자유를 억압한 친중 정권이 네팔에서 어떤 상황을 맞이했는지, 젊은 세대들의 자유를 억압한 정권의 운명이 어떤 결말을 맞이했는지 똑똑히 보라”라고 지적했다.

장 전 의원은 지난 11일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계기 기자회견을 두고도 비판한 바 있다. 그는 “이 대통령은 ‘한·미 관세협상이 성공적이었다’고 자화자찬했던 정상회담 이후 분위기를 스스로 뒤집었다”며 “흘러나온 진실에, ‘사인하지 않았다’는 말로 ‘관세 합의문이 없다’는 치명적 실패를 대신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거대한 대국민 사기극이 미수에 그친 것”이라며 “관세협상이 성공적인 회담이었단 것도 거짓, 한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인 회담이었다고 선전한 것도 모두 거짓”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의 ‘사인하러 간 것이 아니다’란 말은 곧 합의문이 없다는 말”이라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그의 참모들이 이 대통령 발언을 듣고 어떤 생각을 했을지”라고 의구심을 남겼다.

그는 “이재명은 백악관에서 쫓겨나다시피 했고, 온갖 망신과 수모를 겪었다. 그 대표적인 게 정상회담 전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SNS에 올린 ‘숙청과 혁명’ 발언”이라며 “결국 ‘왜 성공적인 회담이었는데 합의문이 없느냐’는 국민 여론의 재촉과 압력에 더 이상 피할 수도, 숨길 수도, 속일 수도 없는 막다른 상황에 몰리자 더 이상 버틸 수 없어 실토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의 아킬레스건은 대미외교와 경제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가 미국과 경제인데, 가장 중요한 치명적인 문제에 가장 문외한들이 모여 국정을 이끌어가는 이재명호가 좌초를 피할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

더퍼블릭 / 김종연 기자 jynews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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