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결선에 진출한 김문수·장동혁 후보가 23일 서울 채널A 광화문 스튜디오에서 열린 방송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cdn.thepublic.kr/news/photo/202508/274164_274883_325.jpg)
[더퍼블릭=오두환 기자] 국민의힘 당권을 두고 결선 대결에 나선 ‘반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파 김문수·장동혁 후보가 서로 다른 전략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김문수 후보는 개혁 보수층과 ‘친한(친한동훈)’계까지 아우르는 ‘대통합론’을 내세우며 외연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김 후보는 22일 전당대회 직후 기자회견에서 “탄핵 찬성 세력과 만나 대화하고 토론할 것”이라며 “우리 당에 필요한 분들”이라고 안철수·조경태 의원을 향해 손짓했다. 실제로 그는 안 후보와 오찬을 하고 조 의원과 통화하며 연대를 모색했다.
김 후보의 행보는 장 후보와의 차별화를 통해 친한계 표심을 끌어오기 위한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한동훈 전 대표가 전날 페이스북에 “민주주의는 최악을 피하기 위한 최선의 제도”라며 “결선 투표에 적극 투표해 최악을 피하게 해 달라”고 적은 것도 사실상 김 후보 지원 신호로 해석됐다.
반면 장동혁 후보는 강성 당원층을 겨냥해 “당을 위험에 빠뜨리는 분이 전대 이후에도 입장을 유지한다면 함께 갈 수 없다”고 강조하며 ‘무조건 통합’ 노선을 거부하고 있다.
이 와중에 김 후보가 최근 토론회에서 “다음 선거 때 전한길 말고 한동훈을 공천하겠다”는 발언을 두고도 논란이 일었다.
![지난 18일 서울 강서구 ASSA 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출마 최고위원·청년최고위원 후보 토론회에서 최고위원에 출마한 김재원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https://cdn.thepublic.kr/news/photo/202508/274164_274884_50.jpg)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5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당대표가 특정인을 공천해야 한다는 답변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장 후보가 전한길 씨를 공천한다고 하니 다른 의견을 표시한 수준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김 후보가 한동훈 전 대표와 손을 잡겠다는 뜻은 아닌 것 같다”며 “거짓말 못하는 성격이라 평소 생각이 드러난 것 같다. 매만 맞고 소득은 없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결선 대결을 앞두고 두 후보의 전략 차이가 뚜렷해지는 가운데, 친한계와 중도 보수층의 표심이 최종 승부를 가를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더퍼블릭 / 오두환 기자 actsoh@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