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 쿡 미 연준 이사 [사진=AFP 연합뉴스]](https://cdn.thepublic.kr/news/photo/202508/272466_273115_4526.jpg)
[더퍼블릭=손세희 기자] 미국의 고용지표 악화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 통화 긴축 성향(매파) 이사의 사임 소식에 오는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고 있다.
리사 쿡 연준 이사는 6일(현지시간)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주최 좌담회에서 지난 7월 고용지표를 두고 “통계 조정은 전형적인 전환점처럼 보인다”며 “미국 경제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은 7만3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을 뿐 아니라 5∼6월 고용 증가 폭도 총 25만8000명가량 하향 조정돼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노동통계 조작을 주장하며 노동통계국장을 경질하기도 했다.
쿡 이사는 이날 발언에서 “미국 기업들이 겪는 지속적인 불확실성이 일종의 세금처럼 작용하고 있다”며 “이는 GDP에는 잡히지 않는 순손실”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는 최근 사임을 밝힌 연준 이사 아드리아나 쿠글러가 대표적인 매파였다는 점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방향성을 재조명하게 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
연준 내부에서도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을 시사하는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날 CNBC 인터뷰에서 “고용 악화 상황을 고려하면 단기적으로 기준금리를 조정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내 두 차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더퍼블릭 / 손세희 기자 sonsh821@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