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방문을 마치고 워싱턴DC의 백악관으로 복귀했다. [연합뉴스]](https://cdn.thepublic.kr/news/photo/202507/271603_272235_298.jpg)
[더퍼블릭=오두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월 29일(현지시간) 워싱턴DC로 돌아오는 길에 기자들에게 “관세는 내일 끝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매우 부유해지고 있으며 그건 우리가 원하는 바다”라며 “우리는 부유한 미국을 가져야 한다. 우리는 많은 돈을 가져오고 있다. 우리는 매우 강력하고 매우 부유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내일 무엇을 끝낸다는 것이냐”고 되물으며 문맥을 완전히 파악하지 못한 듯한 모습이었다.
기자단의 질문은 “한국과의 관세 협상을 내일 끝낼 것이냐”였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협상 전체를 언급한 것인지, 특정해서 한국과의 협상만을 말한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현재 한국은 8월 1일부터 적용되는 25% 관세를 피하기 위해 협상을 매듭지어야 하나, 트럼프 발언은 협상이 단기간에 결론나기 어렵다는 해석을 낳고 있다.
한편, 미국 측이 아직 한국의 제안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징후도 포착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상무부 장관 하워드 러트닉이 스코틀랜드에서 한국 협상단에 “최선의, 최종적인 무역협상안을 테이블에 올려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는 한국 측으로 추가 양보를 압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 정부는 산업 협력, 특히 조선업 협력 제안을 포함한 실질적 무역·투자 패키지를 마련해 미국 측에 제시하고 있다. 한화그룹의 미국 필리선박공장 투자 확대 방안 등도 포함된다.
더퍼블릭 / 오두환 기자 actsoh@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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