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김종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민노총과 탄핵 반대 측 시민들이 집회를 벌였던 지난 4일 한강진역 2번 출구 앞에서 30대로 보이는 청년을 집단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6일 ‘더퍼블릭’이 입수한 좌파성향 유튜브채널에 올라온 영상을 종합해보면, 이날 탄핵반대 집회가 열린 인근에 위치한 한강진역 2번 출구 앞에서 한 남성이 머리채를 붙잡힌 채로 인파에 둘러싸여 있었다.
해당 유튜버는 “얘가 ‘2찍’이야?”라고 피해남성을 가리켰다. 이어 건장한 남성들 여럿이 피해자의 목덜미를 잡아 몰아세우는 등의 행동을 하자, 유튜버는 “하지마, 하지마”를 연달아 외쳤다.
한 남성은 피해자의 얼굴을 손바닥으로 내리쳤고, 잠시 후 바닥에 넘어지자, 남성들 여럿이 달려들어 발로 차는 등 집단폭행을 했다.
유튜버가 집단 폭행을 당한 남성을 향해 표현한 ‘2찍’은 2번에 투표를 하는 여당 지지자를 가리키는 말이다.
한 네티즌은 “나 그 자리 있었는데 사람들 말리며 떼어놓은 후 경찰이 뒤늦게 왔고, 1번 아재가 억울해하면서 ‘네가 먼저 때렸잖아!’ 하니까 ‘2찍’도 알긴 아는지 욕만 내뱉었다”라고 했다.
하지만, 영상에서는 욕설을 하는 건 들을 수 없었다. 또한, 폭행하는 사이 경찰은 화면에 등장하지 않았다.
당시 이를 목격한 이는 “남성이 ‘이재명을 구속해야 한다’는 말을 하자, 민노총 집회에 참석했던 사람들이 욕설을 하면서 달려들어 마구 폭행했다”라고 설명했다.
더퍼블릭 / 김종연 기자 jynews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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